이더리움(Ethereum, ETH)이 지난주 광범위한 시장 반등에 힘입어 3,000달러 선을 회복하며 장기간 이어진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바닥 다지기 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일본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엑스윈 리서치 재팬(XWIN Research Japan)은 이더리움이 4분기 시장 조정으로 고점인 4,700달러에서 2,900달러까지 약 38% 급락했으나 최근 선물 시장의 과열 해소와 함께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1월 말 기준 모든 거래소의 이더리움 미결제 약정 규모는 210억 달러에서 170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한 매수 포지션이 청산되고 시장이 건전화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펀딩 비율 또한 양수지만 0.002 수준으로 낮아져 올해 중반의 과열된 투자 심리가 한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MVRV) 지표는 1.27을 기록하고 있으며 바이낸스 데이터 기준으로는 1.0 수준을 보여 이더리움이 현재 저평가와 고평가 사이의 중립적인 적정 가치 구간에 머무르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본격적인 추세 전환에 앞서 일정 기간 가격 안정화 단계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또한 최근의 반등세는 이더리움 가격이 고래 주소들의 실현 가격을 재시험한 직후 시작되었는데, 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해당 가격대를 강력한 지지선으로 인식하고 매수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엑스윈 리서치 재팬은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시장을 지탱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이더리움 트레저리 비트마인(BitMine)이 보유량을 363만ETH까지 늘렸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최근 블랙록(BlackRock)의 한 고객 역시 수천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입하며 강력한 수요를 입증했다. 다만 이러한 기관 수요에도 불구하고 11월 한 달간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14억 2,0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되어 여전히 시장 내 매도 압력이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주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22% 하락한 3,0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 7.22%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월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22.34% 하락한 상태여서 다수의 단기 보유자들이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레버리지 물량이 해소되고 고래들의 매집이 이어지고 있으나 이더리움은 아직 바닥 다지기 단계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상승 시 매도 물량이 출회되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 가격대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력적인 매수 구간으로 인식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대규모 매집과 함께 추세적인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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