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시장이 조용한 듯 보이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예민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가격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지만, 단 한 시간 동안 일어난 청산 구조를 들여다보면 투자자 심리가 얼마나 한쪽으로 쏠려 있었는지 선명하게 드러난다.
11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코인글래스 집계 기준 XRP의 1시간 청산 규모는 12만 8,430달러였다. 이 중 전액이 롱 포지션에서 발생했고 숏 청산은 0달러로 비어 있었다. XRP는 2.19달러에서 2.20달러 사이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지만, 그 미세한 변화가 앞서 무리하게 진입한 롱 포지션을 연달아 정리하는 데 충분했다. 시장은 크게 출렁이지 않았지만, 청산 열지도를 보면 XRP가 그 시간대 한가운데에 홀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현장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이틀간 이어진 답답한 횡보가 결국 한 방향만 ‘소리 없이’ 잘려 나가는 구간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한다. 차트가 숏 포지션을 불러낼 만한 흐름을 만들지 못하자 매수쪽으로 과도하게 쏠린 포지션만 순차적으로 정리된 셈이다. 같은 시간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양방향 청산이 고르게 발생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도 크고 작은 양방 청산이 포착됐다. XRP만 유독 12만 8,430달러 대 0달러라는 완전한 비대칭을 남겼다.
문제는 이 같은 구조가 시장을 더 예민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숏 포지션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롱 포지션만 정리된 구간은 보통 방향성이 잡히면 움직임이 빠르다. 업계에서는 XRP가 2.23달러에서 2.25달러를 강하게 돌파할 경우 2.30달러에서 2.34달러까지 매물대가 한 번에 열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대로 2.17달러 아래로 밀리면 2.12달러에서 2.14달러까지 되밀림이 짧은 시간 안에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XRP는 전반적인 흐름을 보았을 때 조용한 횡보장처럼 보인다. 그러나 안쪽을 들여다보면 양쪽 균형이 무너진 채 손익 분기점 근처에서 시장 심리가 묘하게 흔들리고 있다. 작은 촉발 요인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 만큼, 단기 투자자들에게는 포지션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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