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채 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어오르며 글로벌 자금 흐름이 흔들리고,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 압력이 번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1.86%까지 치솟으며 약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동안 사실상 제로 금리에 머물던 일본의 안정적 금리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글로벌 기관들의 레버리지 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일본은 수십 년 동안 낮은 금리와 안정적인 채권시장을 유지해왔고, 이는 전 세계 기관 투자자들이 엔화를 낮은 금리로 조달해 미국 국채와 유럽 채권, 신흥국 부채,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엔화 캐리 트레이드 전략을 키워왔다. 경제 전문 저자 셰나카 안슬렘 페레라(Shanaka Anslem Perera)는 “엔화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 풀렸던 막대한 레버리지가 흔들리고 있다”며 “수조 엔 규모 차입금이 미국 국채와 유럽 채권, 신흥국 부채, 다양한 위험자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일본 금리 상승이 미국에 매우 불리한 시점에 나타났다는 점이다. 페레라는 일본 기관들이 약 1조 1,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한 최대 외국 투자 주체라며, “국내 금리가 제로에 가깝던 상황에서 갑자기 2%에 근접하면 자금 운용 계산이 바뀌고, 해외 투자 비중을 줄이려는 압력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양적긴축을 종료하는 시기와 맞물려 미국 국채 발행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과도 겹친다.
일본 자금의 회수가 본격화하면 위험자산 전반에 유동성 제약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비트코인(Bitcoin, BTC)과 주요 암호화폐는 완화적 통화정책이 유지될 때 상승 동력이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일본 엔화 캐리 트레이드 확대로 생긴 풍부한 유동성은 기술주와 암호화폐 같은 고위험 자산으로도 흐르는 경우가 많았다. 페레라는 “세계의 채권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가면 투자자들은 가장 먼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디파이 시장 분석가 우콩(Wukong)은 “암호화폐는 위험자산 중에서도 변동성이 가장 큰 부문이어서 글로벌 유동성 변화가 나타날 때 항상 가장 먼저 반응한다”며 “유동성이 조금만 줄어도 가격 변동이 즉각적으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의 급격한 가격 조정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현금 비중을 높이기 위해 암호화폐를 포함한 고위험 자산을 매도하는 흐름이 강화됐다는 진단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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