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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캐시, 780% 오른 뒤 붕괴...왜?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01 [17:31]

지캐시, 780% 오른 뒤 붕괴...왜?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01 [17:31]
지캐시(ZEC)/챗GPT 생성 이미지

▲ 지캐시(ZEC)/챗GPT 생성 이미지  

 

지캐시(Zcash, ZEC)가 단 하루 만에 20% 넘게 밀리며 급락세가 거세졌지만, 가격이 장기 상승 흐름의 하단부에 도달하면서 시장이 다시 그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780% 넘게 뛰었던 자산이라는 점에서 이번 하락이 단순 조정인지, 추세가 꺾이는 신호인지 경계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1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지캐시는 24시간 동안 약 21% 떨어졌고 최근 7일 누적 하락폭은 33%에 근접했다. 월간 흐름도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그럼에도 가격은 9월 이후 상승 흐름을 유지해 온 채널의 하단에서 멈춰 선 상태다. 시장은 이 가격대가 무너지느냐 지켜지느냐에 따라 향후 추세가 크게 갈릴 것으로 본다.

 

내부 지표는 매도세가 약해지는 조짐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9월 말부터 12월 1일까지 가격이 더 높은 저점을 기록하는 동안 지표는 오히려 더 낮은 저점을 향했다. 숨은 상승 다이버전스로 분류되는 흐름이다. RSI는 과매도 수준 가까이 내려온 상태로, 지난 8월 중순 비슷한 구간에서 지캐시는 바로 다음 상승 구간으로 이어진 전례가 있다.

 

수급 흐름을 보여주는 차이킨 머니 플로우(CMF)도 변화의 기미를 보인다. CMF는 11월 들어 내내 약세를 이어가다 24일에는 0선 아래로 떨어졌다. 당시 시장에서도 매도 물량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후 CMF는 방향을 틀며 위쪽으로 움직였고, 가격이 낮은 고점을 기록한 기간에도 지표는 더 높은 고점을 만들었다. 기관성 자금의 움직임이 재편될 때 종종 나타나는 패턴이다. 다만 이 흐름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상승 채널 하단이 지지돼야 한다는 점에서 시장은 가격 레벨을 더 중시하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과의 상관성도 변수가 됐다. 지난 1년 동안 지캐시는 비트코인과의 상관계수가 약 -0.05 수준에 머물러 독립적인 가격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 일주일 상관계수는 0.48까지 높아졌고, 비트코인 약세가 지캐시 낙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뚜렷한 가격 구간으로 모인다. 지캐시는 348달러 부근에서 간신히 버티고 있다. 종가 기준 이 지지선이 깨지면 상승 채널은 사실상 붕괴되고, 다음 목표는 309달러가 된다. 309달러까지 버티지 못하면 이전에 강한 매수가 들어왔던 230달러가 최종 지지선으로 꼽힌다. 반면 상승 흐름을 다시 회복하려면 592달러를 돌파해야 한다. 이는 현재 수준 대비 약 63.9% 반등이 필요한 레벨이지만, 지캐시의 특유의 변동성을 감안하면 시장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범주로 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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