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TRX)이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하락세 속에서 비교적 선방했음에도 불구하고, 첩첩산중인 기술적 저항선과 수수료 개편에 따른 내부 불확실성에 갇혀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테더 송금의 절반을 담당하는 탄탄한 수요 기반에도 불구하고 거시적 시장 공포와 기술적 매도 벽이 상승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트론은 지난 24시간 동안 1.72% 하락했다. 이는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5.07% 급락한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방어력이지만, 30일 추세로 보면 6.83% 하락하며 여전히 하락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시장 전체가 위축되면서 공포 탐욕 지수가 20을 기록해 공포 단계에 진입하자, 자본이 비트코인으로 쏠리는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트론과 같은 알트코인의 반등을 억제하고 있다.
기술적 지표들은 트론이 강력한 매도 벽에 직면해 있음을 시사한다. 트론 가격은 현재 단기 저항선인 7일 이동평균선 0.2785달러와 30일 이동평균선 0.2864달러 아래에 머물러 있다. 11월 초 이후 이 구간을 뚫지 못하고 있으며, 8월부터 이어진 고점을 낮추는 하락 추세선 아래에 갇혀 있는 형국이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2.13으로 중립적이나 약세에 기울어 있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가 미미한 양의 다이버전스를 보였으나 확실한 상승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거래량 급증이 오히려 변동성 리스크를 키우는 양날의 검이 되고 있다. 트론의 24시간 거래량은 6억 6700만 달러로 전일 대비 92%나 폭증했지만, 시가총액 대비 거래량 비율인 회전율은 2.55%에 그쳤다. 이는 유동성이 얇은 상태에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가격 등락 폭을 키우고 있음을 의미한다. 11월 29일 기록한 저점인 0.272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 0.26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이 상존한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수수료 개편안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 11월 14일 제안된 트랜잭션 일괄 처리 방식 도입은 대량 이용자의 수수료를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어 장기적인 생태계 확장을 기대하게 한다. 그러나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가스비 인하 이후 검증자들의 일일 수익이 이미 64%나 급감한 상황이라, 이번 제안이 통과될 경우 검증자들의 수익 감소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트론의 현재 약세는 기술적 저항,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심리, 그리고 수수료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스테이블코인 결제라는 확실한 사용처가 하단을 지지하고는 있지만, 비트코인 점유율 상승세 속에서 0.27달러 지지선을 지켜내지 못한다면 추가적인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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