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2월 첫 거래일 5% 급락하며 8만 5,000달러대까지 밀리자 시장은 다시 한 번 방향성을 잃고 있다. 11월 급락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성이 얇아진 주말장 특유의 변동성이 재차 시장을 흔들었다.
1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 5,616달러까지 내려앉은 뒤 소폭 반등했으나 24시간 동안 6억 달러 이상이 청산됐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하루 사이 6억 달러 넘는 포지션이 정리됐고, 일부 트레이더는 이를 2022년 약세장 당시와 유사한 흐름으로 해석했다. 시장 참가자인 로만(Roman)은 “5만 달러대 회귀는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고, 투자자 테드 필로스(Ted Pillows)는 “8만 8,000달러에서 8만 9,000달러 범위를 되찾지 못하면 하락이 11월 저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 흐름에서도 경계가 커졌다. 트레이더 피터 브랜트(Peter Brandt)는 최근 비트코인의 반등을 데드캣 바운스로 규정하며 4만 달러대 재진입 가능성을 다시 꺼냈다. 반면 일부 시장 참가자는 8만 달러에서 9만 9,000달러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놨다. 크립누에보(CrypNuevo)는 “주간 5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상승 논리를 뒷받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11월 마감 역시 비트코인 약세를 상징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1월에만 17.7% 하락해 2018년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을 기록했다. 4분기 누적 낙폭도 24.4%로, 7년 전 2만 달러 고점에서의 추락과 유사한 분위기다. 시장 분석 플랫폼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주말 야간 변동성은 올해 반복된 패턴이며 이번에도 유동성이 매우 얇았다”고 말했다.
매크로 환경 역시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연준의 0.25% 금리 인하 가능성은 87%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일본 국채 금리 급등이 위험자산 전반을 다시 흔들었다. 코베이시는 “일본 10년 국채 금리가 1.84%로 치솟아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금융 긴장의 신호라고 설명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BOJ의 금리 인상 기조가 비트코인 하락의 직접적 원인이 됐다”고 적었다.
한편 스테이블코인 자금 흐름은 다른 대비를 보여주고 있다. 주기영의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바이낸스(Binance) 내 스테이블코인 대비 비트코인 비율이 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기울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온체인(CryptoOnChain)은 “스테이블코인 대기자금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며 시장 반전 국면에서 즉각 투입될 잠재력이 커진 점을 지적했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역시 11월 대부분 음(-)의 흐름을 보였지만 최근 양(+)전환을 시도해 저점 매수세가 감지됐다는 해석도 나왔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