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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채굴 금지 시대, 4년 만에 끝...비트코인 해시레이트 폭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01 [21:48]

중국 채굴 금지 시대, 4년 만에 끝...비트코인 해시레이트 폭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01 [21:48]
비트코인(BTC) 채굴

▲ 비트코인(BTC) 채굴 

 

중국이 한때 전면 금지했던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2021년 규제 이후 사실상 사라졌던 채굴장이 최근 몇 년 새 조용히 돌아오며 글로벌 해시레이트 지도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1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중국은 2020년만 해도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약 65%를 생산한 핵심 국가였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2021년 채굴과 거래를 모두 불법 행위로 규정했고, 시장은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장비 트럭이 줄줄이 국경을 넘어 미국과 카자흐스탄 등지로 향했던 장면이 당시 분위기를 상징한다.

 

그런데 금지 조치 이후에도 글로벌 채굴 규모는 오히려 늘었다. 각국이 경쟁적으로 신규 설비를 들여오면서 채굴 전력 사용량은 2021년 89TWh에서 2023년 약 121.13TWh로 확대됐다. 그 사이 중국 곳곳에서는 다시 은밀한 채굴이 시작됐고, 2024년 이후에는 규모가 꽤 눈에 띄게 커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말이다.

 

해시레이트 인덱스(Hashrate Index)가 집계한 올해 10월 수치를 보면 중국의 채굴 점유율은 이미 약 14%까지 회복됐다. 온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도 실제 비중이 15%에서 20% 사이일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채굴 장비 제조사 카나안(Canaan)의 매출 흐름 역시 이 변화를 뒷받침한다. 중국 매출 비중은 2022년 2.8%에 그쳤다가 2023년 30%로 뛰었고, 2025년 2분기에는 50%를 넘어섰다는 이야기가 업계에서 돌고 있다.

 

채굴장 복귀는 신장·쓰촨 등 전력 여유가 남는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신장은 석탄과 풍력 기반 전력이 지나치게 많아 송전이 되지 못하는 양이 상당하고, 쓰촨은 우기 때마다 저가 수력이 넘친다. 여기에 지방정부가 대규모로 구축한 데이터센터의 활용도 문제도 더해졌다. 예상보다 수요가 적어 비어 있는 설비들이 채굴 업체에 공간과 전력을 내주기 시작한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2024년 이후 강세로 돌아선 점도 채굴 확대의 촉매로 작용했다.

 

정책 변화도 눈에 띈다. 한동안 완전히 닫혀 있던 문이 이제는 특정 분야에 한해 조심스럽게 열리는 분위기다. 2025년 8월 홍콩에서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 제도가 시행됐고, 중국 본토에서도 e-CNY와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공공 서비스와 국경 간 사업에 연계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당국이 디지털 자산 전체를 동일하게 취급하기보다 국가 전략과 금융 안정에 부합하는 영역부터 선택적으로 접근하는 흐름에 힘이 실리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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