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만 6000달러 선을 위협받으며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하락장은 디파이 프로토콜의 보안 이슈라는 개별 악재와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이 동시다발적으로 겹치며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월 1일(현지시간) 업계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을 비롯해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최근 200억 달러 규모의 청산 사태 이후 시장 유동성이 위축된 상황에서 발생한 추가적인 충격이다.
이번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연 파이낸스(Yearn Finance) 사태가 지목됐다.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인 연 파이낸스의 이더리움 금고(Vault) 자금 흐름에서 이상 징후가 포착되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특히 재단 측이 구체적인 피해 규모나 해결 방안 대신 모호한 공식 입장을 내놓으면서, 불확실성을 회피하려는 매도세가 시장 전체로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거시 경제 지표 또한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일본 국채 2년물 금리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1%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일본은행(BOJ)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되며, 엔화 기반의 글로벌 유동성이 회수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기업 측면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MSCI 지수 편입 관련 논란이 제기됐다.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기업 가치가 본업의 실적이 아닌 비트코인 보유량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주요 주가 지수 편입 자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지수 편입이 무산되거나 편출될 경우, 패시브 자금(Passive Fund)의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다가오는 12월 10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금리 인하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일본 금리 인상 이슈와 미국 정부 셧다운 종료 후의 유동성 변화가 향후 시장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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