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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또다시 '대폭락'...월가·일본·ETF·스트래티지가 동시에 때렸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02 [08:27]

비트코인, 또다시 '대폭락'...월가·일본·ETF·스트래티지가 동시에 때렸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02 [08:27]
비트코인 폭락

▲ 비트코인 폭락

 

비트코인(Bitcoin, BTC)이 12월 초부터 뚜렷한 매도 압력에 다시 휘말리며 시장 전반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2월 1일(현지시간) 8만 5,461달러까지 밀리며 10월 초 약 12만 6,200달러 대비 약 32% 낮은 수준으로 후퇴했다. 동시에 이더리움(Ethereum, ETH)도 약 2,800달러 선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주요 암호화폐 전반이 흔들리는 양상이 포착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는 흐름을 첫 번째 요인으로 지목했다. 레버리지 투자자들이 증거금 요건을 맞추기 위해 주식과 암호화폐를 동시 매도하는 현상이 겹치면서 매도 압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CNN 공포·탐욕 지수와 코인마켓캡 투심 지수가 모두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무는 등 심리 지표도 개선 기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미국 중앙은행의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전망 차이 역시 시장 참여자들의 위험 선호를 위축시키고 있다.

 

일본발 매크로 변수도 압박을 더했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 언급이 나오자 엔 캐리 트레이드 축소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과거 일본은행의 정책 전환이 글로벌 시장 변동성을 자극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위험 축소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암호화폐 거래소 VALR의 최고경영자 파르잠 에사니(Farzam Ehsani)는 “일본의 정책 불확실성이 아시아 지역에서 즉각적인 위험 축소 흐름을 불러왔다”고 전했다.

 

유동성 약화도 하락 폭을 키운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됐다. 10월 대규모 청산 이후 투자 심리가 가라앉으며 시장 유동성이 계속 축소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 기준 11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약 35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카이코(Kaiko)는 비트코인 시장 심도 지표가 7억 6,640만 달러 수준에서 5억 6,870만 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분석하며, “주문호가가 얇아진 상황에서 금리·유동성 쇼크가 겹치면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스트래티지(Strategy)의 가능성 있는 매도 시그널이 시장 불안을 자극했다.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 퐁 레(Phong Le)는 “mNAV가 1 아래로 떨어지고 외부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있다”며 “이는 최후의 선택지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는 약 65만 BTC를 보유한 비트코인 최대 기업 보유 주체로 꼽히는 만큼, 시장에서는 보유량 일부 매도 가능성이 제기될 때마다 가격 약세 압력이 확대돼 왔다. 에사니는 “스트래티지에 구조적 문제가 발생한다면 비트코인은 6만 달러 수준까지 밀릴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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