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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FOMC 9일 앞두고 침묵...금융시장 긴장 모드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02 [17:27]

제롬 파월, FOMC 9일 앞두고 침묵...금융시장 긴장 모드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02 [17:27]
제롬 파월,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제롬 파월,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가격 안정 원칙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Jerome Powell)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의장이 정치·경제적 파장을 의식한 듯 미묘한 메시지를 남겼다.

 

1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파월은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가 개최한 조지 슐츠(George P. Shultz) 추모 강연에서 현 경제 상황과 통화정책 언급을 일절 피하면서도 과거 인플레이션 대응 사례를 꺼내 들며 중앙은행 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불과 아홉 날 앞두고 시장이 정책 방향 신호를 기대한 시점이라 발언 하나하나에 관심이 쏠렸다.

 

파월은 강연 서두에서 “현재 경제 상황이나 통화정책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닉슨 시대의 임금·가격 통제 정책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경제 이해는 계속 변한다”며 “당시 통념이 수십 년 후엔 ‘대체 무슨 생각을 한 것인가’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 판단에 대한 겸손이자, 외부 비판을 향한 방어적 태도로 읽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월 발언은 정치권 움직임과 맞물리며 더 큰 의미를 띠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준 의장 인선 논의를 서두르고 있다는 관측 속에서 케빈 해세트(Kevin Hassett)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월의 임기는 2026년 5월 종료된다. 해세트가 최근 “통화정책이 지나치게 복잡해졌다”고 언급한 만큼 새로운 연준 체제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도 뒤따랐다.

 

가장 눈에 띈 대목은 가격 안정의 책임이 중앙은행에 있다는 점을 다시 못 박은 것이다. 파월은 “중앙은행이 가격 안정에 책임이 있다는 점은 이제 정립된 원칙”이라며 “쉽지 않지만 이미 정해진 과제”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 독립성 논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존 원칙을 흔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은 슐츠가 정책 설계에서 보여준 ‘강한 원칙, 흔들리지 않는 진정성, 실용적 해결 방식’을 거듭 강조했다. 또 슐츠가 시장의 역할을 가장 신뢰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는 시장의 지혜에 깊이 기대었다”고 평가했다. 행사에는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전 미국 국무장관과 경제학자 마이클 보스킨(Michael Boskin)이 참석해 슐츠의 정책 철학을 되짚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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