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넘게 움직임이 없던 사토시 시대의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자 지갑이 갑자기 깨어나면서 채굴 난이도 최고치와 수익 급감에 직면한 채굴자들의 위기감이 시장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12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온체인 트래커 룩온체인(Lookonchain)은 15.7년 동안 잠들어 있던 초기 채굴자 지갑이 50BTC, 약 433만달러를 외부 지갑으로 이체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렌즈(OnchainLens)도 해당 지갑을 사토시 시대의 매우 초기 지갑으로 확인하며 “2025년 이동한 비트코인 중 가장 오래된 코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초기 코인 이동 시점은 비트코인이 9만달러 아래로 밀려난 때와 맞물렸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자료에 따르면 채굴자 준비금은 수년간 지속적으로 줄어든 상태이며, 2024년 초 183만BTC 이상을 보유했던 채굴자들은 최근 2년 동안 약 30만BTC를 시장으로 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꾸준한 매도 압력이 누적된 셈이다.
채굴자들의 부담은 채굴 환경에서도 확인된다. 비트코인 난이도는 149.30T로 사상 최고치에 머물러 있으며, 이는 유효 블록을 찾기 위해 평균 149조 3,000억 번의 연산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다. 채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고 전력·장비 비용은 한계치에 근접하고 있다.
더 마이너 매거진(The Miner Mag)의 마이너 위클리(Miner Weekly) 보고서에 따르면, 해시레이트 수익은 2025년 3분기 PH/s당 약 55달러에서 11월 PH/s당 35달러로 급감했다. “비트코인 채굴은 사실상 역대 가장 혹독한 마진 환경에 들어섰다”는 분석도 나왔다. 주요 채굴 기업의 평균 비용은 PH/s당 44달러 수준이며, 최신 장비를 사용해도 투자금 회수 기간이 1,000일을 넘는다고 평가됐다.
애널리스트 테드(Ted)는 비트코인 가격이 전력 비용 대비 불과 19% 높은 수준에 있다고 밝혔다. 1BTC 채굴 전력 비용을 약 7만 1,087달러로 제시하며 가격이 이 수준 아래로 내려가면 채굴자의 대규모 항복 가능성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2016년 이후 비트코인이 해당 전력 비용선 위에서 반등해온 패턴을 지적하며 이 구간이 잠재적 지지대로 작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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