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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7천달러 턱걸이 비트코인, '엔 캐리' 공포 딛고 반등 성공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02 [21:14]

8만7천달러 턱걸이 비트코인, '엔 캐리' 공포 딛고 반등 성공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02 [21:14]
일본 엔화와 비트코인(BTC)

▲ 일본 엔화와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이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과 일본 금리 인상 공포라는 이중고 속에서도 8만 7,000달러 선을 지켜내며 위태로운 줄타기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을 짓누르는 거시경제 악재와 다가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충돌하며 주요 지지선 방어 여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12월 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4.51% 급락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8만 7,000달러 위로 올라섰다. 이번 약세는 11월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로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 위축 우려를 자극한 데다, 일본은행(BoJ)이 오는 19일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했기 때문이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투자 심리 위축이 뚜렷하게 감지됐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OI)은 지난 24시간 동안 2.17% 감소한 564억 8,000만 달러로 줄어들었으며, 상승을 기대한 롱 포지션 청산 규모는 1억 7,885만 달러에 달해 숏 포지션 청산 규모인 5,433만 달러를 압도했다. 이는 반등 기대감이 옅어지며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에 들어갔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반전의 카드는 여전히 남아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9일에서 10일 열리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은 87%에 달한다. 금리 인하는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되살릴 수 있는 강력한 호재다. 실제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최근 4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총 순자산 1,119억 4,000만 달러를 유지,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견고함을 증명했다.

 

기술적 분석상 비트코인은 8만 600달러에서 8만 4,739달러 사이의 핵심 수요 구간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35를 기록해 매도 압력이 여전히 거세지만 과매도 구간에 근접해 있으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는 추세다. 만약 비트코인이 8만 600달러 지지선을 내줄 경우 4월 저점인 7만 4,508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대로 황소 세력이 매수 우위를 점해 9만 2,800달러 저항선을 확실하게 뚫어낸다면 분위기는 급반전될 수 있다. 이 경우 비트코인은 지난 6월 기록한 9만 8,200달러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며 새로운 랠리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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