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이 하루 만에 13억 5,000만 달러의 단기 유동성을 시장에 밀어 넣으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다시 매크로 강세 신호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19 국면과 맞먹는 유동성 규모가 재현되자 위험자산 전반의 자금 흐름이 미묘하게 달라지는 분위기다.
1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연준은 이달 중 대차대조표 축소를 멈추고 유동성 공급 기조에 복귀했다. 특히 하루짜리 환매조건부거래 규모가 13억 5,000만 달러를 찍으며 팬데믹 이후 두 번째로 큰 수준을 기록했다. 애널리틱스 플랫폼 바차트(Barchart)는 “닷컴버블 절정기보다 큰 수치”라며 시장의 긴장을 전했다.
월가에서는 이 움직임을 연준의 정책 스탠스 변화로 읽고 있다. 시장은 12월 10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도 연말 랠리를 기대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미국의 대표적 시황 분석 채널 코베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12월은 통상 상승 흐름이 강하게 나타나는 시기”라며 “올해도 투자심리가 그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금융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미국의 방향성이 시장 자금 흐름을 좌우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시장의 움직임은 조금 다르다. 올해 내내 위험자산 반등을 주도해 왔지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약세 조짐이 더 짙다.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선임 전략가는 “주식시장의 과도한 낙관이 되레 위험자산 조정을 부를 수 있고 비트코인이 이를 먼저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맥글론이 제시한 근거는 비트코인과 금의 상대가치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이 금 대비 약 20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지만 모델상 공정가치는 13배 근처”라며 “과거 패턴을 보면 가격이 5만 달러 초반대까지 되돌아갈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P500의 120일 변동성이 연말 기준으로 2017년 이후 가장 낮아지는 구간인 만큼 조정 압력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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