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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5만 개 물량 폭탄 터지나...스트래티지 매각설, 진실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03 [08:06]

비트코인 65만 개 물량 폭탄 터지나...스트래티지 매각설, 진실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03 [08:06]
스트래티지(MSTR),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스트래티지(MSTR),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가 최근 보유 물량 매각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의 이목이 쏠렸지만 이는 회사가치 하락과 자금 조달 불가능이라는 극단적 상황에서만 발동되는 최후의 수단인 것으로 확인됐다.

 

12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현재 약 65만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Bitcoin, BTC) 전체 공급량인 2,100만BTC의 3%가 넘는 규모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5년간 자본을 조달해 비트코인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으로 거듭났다. 많은 전통 금융 투자자들은 직접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대신 자본을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집하는 이 회사의 주식을 비트코인의 레버리지 투자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최근 시장의 논쟁은 퐁 리(Phong Le) 최고경영자(CEO)가 특정 조건 하에서 비트코인 매각이 가능하다고 발언하면서 촉발됐다. 리 CEO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매각은 회사의 시가총액이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보다 낮아지는 시장가치 대 비트코인 가치(mNAV) 비율이 1 미만으로 떨어지고 신규 자본 조달이 불가능해질 때만 고려하는 최후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한 차익 실현이 아니라 우선주 배당금 지급 등 필수적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리스크 관리 차원의 조치라는 입장이다.

 

스트래티지의 사업 모델은 주식이 비트코인 가치 대비 프리미엄을 받을 때 유상증자나 우선주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모으고 이를 다시 비트코인 매수에 투입하는 순환 구조다. 회사는 주당 비트코인(BPS)과 mNAV 지표를 핵심 성과 지표로 관리하며 mNAV가 1을 초과해 주가가 프리미엄 상태일 때 주주 희석을 최소화하며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늘린다. 리 CEO가 언급한 매각 시나리오는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깨지고 투자자들이 더 이상 회사의 주식이나 채권을 매입하지 않는 위기 상황에서만 작동하는 안전장치인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매각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려면 비트코인 가격의 급격한 하락과 스트래티지 주가 폭락, 자금 조달 시장 경색 등 악재가 동시에 겹쳐야 한다고 분석한다. 설령 스트래티지가 보유 물량 일부를 매각하더라도 이는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비트코인 시장은 하루 거래량이 수백억달러에 달하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에서도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입이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리 CEO 역시 매각이 발생하더라도 시장 이탈이 아닌 자본 구조 유지를 위한 제한적인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소셜미디어의 자극적인 게시물보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나 회사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스트래티지가 보유한 65만BTC라는 규모가 시장에 주는 심리적 압박감은 크지만 회사가 제시한 매각 조건은 극단적인 스트레스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여전히 장기적인 비트코인 축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건부 매각 계획이 당장의 대규모 매도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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