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2025년 11월은 비트코인 채굴 산업의 전환점이 되었는데, 마진 붕괴, 규제 압력, 전략적 방향 전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업계 지형을 재편했다. 채굴 수익성은 페타해시(petahash)당 35달러 아래로 급락했고, 생산 비용은 페타해시당 44.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채굴기 회수 기간이 1,200일 이상으로 늘어났으며, 이는 업계의 대대적인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실제로 상위 채굴 기업의 70%가 현재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 인프라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채굴 수익성 하락의 주요 원인은 경쟁 심화와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다. 지난 10월 네트워크 해시레이트(hashrate)가 사상 최고치인 1.1 ZH/s를 기록하며 경쟁이 격화되었고, 비트코인 가격은 8만 1,000달러 선까지 떨어져 업계 전반의 마진을 압박했다. 마라(MARA)의 프레드 틸(Fred Thiel)은 "2028년 반감기로 블록 보상이 약 1.5BTC로 감소하면 대부분의 사업 모델이 붕괴할 것"이라며, "저렴한 에너지에 접근하거나 AI 전환에 성공한 채굴업체만이 생존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전통적인 채굴 수익이 줄면서 금융 비용도 상승하고 있으며, AI로 전환하는 기업들조차 아직은 비트코인 수익 감소분을 상쇄하지 못하고 있어 긴급한 전략적 결정이 요구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AI 사업으로의 전환은 가속화되고 있다. 상위 10개 채굴 기업 중 7개 기업이 이미 AI 관련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AI 호스팅 수익은 메가와트(megawatt)당 전통적인 채굴 수익률보다 약 50%를 초과하는 수준이다. 비트팜스(Bitfarms)는 2년 내 비트코인 채굴을 완전히 중단하고 워싱턴 주 시설을 2026년 12월까지 고성능 컴퓨팅(HPC) 데이터 센터로 전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이렌(IREN)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97억 달러 규모의 5년 기간 GPU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으며, 20%의 선지급금을 받고 2026년부터 텍사스 시설에 엔비디아(NVIDIA) GB300 GPU를 배치할 계획이다.
채굴업계는 대규모 자본 재편에 돌입했다. 클린스파크(CleanSpark)는 0% 금리로 11억 5,000만 달러를, 테라울프(TeraWulf) 역시 0% 금리로 10억 2,500만 달러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외에도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이 7.125% 수익률로 14억 달러 규모의 선순위 담보 어음을 발행하는 등 대규모 자본 조달이 이어졌다. 장비 부문에서도 아이렌이 델(Dell)과 58억 달러 규모의 엔비디아 GB300 GPU 조달 계약을 맺고, 사이퍼는 구글(Google)로부터 17억 3,000만 달러 보증을 받아 플루이드스택(Fluidstack) 계약을 확대하는 등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규제 환경도 양극화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5년간 약 1만 4,000개의 불법 채굴 시설을 적발해 국영 전력회사 TNB에 약 11억 달러의 피해를 입혔으며, 러시아 국영 전력망 운영업체 로세티(Rosseti)는 AI 기술을 스마트 계량기에 내장해 불법 채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주요 지역 전력회사와 연계하여 정부 주도 첫 채굴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벨라루스는 대통령이 암호화폐 채굴을 전력 사용의 국가적 우선순위로 선언하며 달러 의존도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하는 등 채굴 산업을 포용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주요 채굴 기업들은 비트코인을 시장에 매도하는 대신 전략적으로 비축하고 있다. 마라는 약 56억 달러 상당의 5만 3,250BTC를 보유하여 상장사 비트코인 보유량 순위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클린스파크는 11월 30일 기준 총 1만 3,054BTC를 보유했고, 올해 누적 채굴량은 7,124BTC에 달한다. 이 외에도 칸고(Cango)는 6,412BTC를, 비트디어(Bitdeer)는 2,233BTC를 비축하는 등 선두 기업들의 비트코인 축적 전략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의 수익성 위기를 버티는 기업들이 결국 가장 큰 승자가 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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