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하루 새 3% 넘게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업그레이드 이후 체감 수수료 부담이 치솟은 데다 옵션 만기와 청산이 겹치면서 단기 가격 구조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ETH는 24시간 기준 3.66% 하락한 3,025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시장(-3.06%)보다 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적용된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 영향으로 블롭(blob) 수수료가 사실상 ‘1웨이 수준의 거의 무료’에서 0.001ETH 수준까지 약 1,500만배 급등하면서, 레이어2 운영 비용이 단숨에 8배 이상 뛰는 부담이 발생했다.
업그레이드가 장기적으로는 ETH 소각량을 늘려 공급 축소에 기여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아비트럼과 베이스 등 레이어2 생태계에 비용 압박이 집중되며 처리량 감소나 이용료 인상 우려를 낳고 있다. 시장은 향후 48시간 동안 레이어2 트랜잭션이 얼마나 유지되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거래량 위축이 심화할 경우 생태계 전반의 경제성에 직접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충격을 더한 요인은 파생상품 시장이었다. 12월 5일 만기된 7억달러 규모의 ETH 옵션은 ‘맥스 페인(max pain)’이 3,050달러로 설정돼 있었고, 가격이 장중 2,956달러까지 밀리자 시장조성자들이 델타 헤징을 위해 현물(스팟)을 매도하면서 추가 하락 압력이 생겼다. 24시간 기준 1억 1,600만달러 규모의 청산 중 75%가 롱 포지션 청산이었고, 강제 매도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며 낙폭이 커졌다.
여기에 연준 FOMC 결정을 앞둔 위험회피 심리가 겹치며 매도세가 강화됐다. ETH는 나스닥과 0.82 수준의 높은 상관성을 보이는 만큼, 미국 기술주 중심의 관망 기류가 그대로 가격에 전이됐다.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12월 4일 전통 금융 기반 ETH ETF에서는 9,360만달러가 순유출되며 기관 수요 둔화 신호가 나타났다.
단기 기술적 흐름도 약세를 뒷받침한다. ETH가 3,140달러(50% 피보나치 되돌림선)를 회복하지 못한 채 2,950달러(2025년 7월 저점)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어,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알고리즘 매도가 2,800달러 유동성 구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구조적으로는 소각 증가로 ETH의 희소성이 강화되는 국면이지만, 단기 변동성은 여전히 외부 요인에 취약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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