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불과 며칠 전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며 주요 차트 지표가 일제히 하락 압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시장이 여전히 가격 하단을 ‘합리적 가치’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2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트레이딩뷰의 월간 차트에서는 중단선이 2달러 아래인 1.82~1.85달러 범위에 머물며 장기 추세가 이 구간 위에서 안착하지 못했다는 점을 분명히 드러낸다. 상승이 크게 확장됐던 시점에도 추세가 전환되지 않았고, 가격이 다시 해당 영역으로 미끄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간 차트 역시 중단선인 2.69달러 아래에서 움직임이 제한된 채 하단 밴드인 1.94달러 근처를 여러 차례 재시험하고 있다. 반등 시도는 갈수록 일찍 꺾이며, 과거 강한 출발점 역할을 했던 2.20~2.30달러 구간을 유지하지 못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시장이 상승 압력을 유지하지 못한 채 동일 지지선을 되돌아보는 패턴이 이어지면서 매수세의 후퇴가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일간 차트에서는 이 흐름이 더욱 뚜렷해진다. 중단선은 2.12달러 수준이지만 XRP는 수주째 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하단 밴드인 1.95달러 부근까지 반복적으로 내려오고 있으나 의미 있는 반등은 나타나지 않았다. 밴드 자체가 아래로 굽기 시작하며 모멘텀 약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지표 흐름을 종합하면 XRP는 여전히 2달러 아래를 주요 거래 범위로 유지하고 있으며, 단기 차트에서도 이를 거스르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 중단선을 되찾을 만한 매수세가 자리 잡지 않는 한 시장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가격대를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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