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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9만 달러선 약세…ETF 자금 유출·롱 청산 압력·지정학 리스크가 동시에 발목 잡았다
1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24시간 기준 0.76% 하락한 9만 436달러를 기록하며 한 달간 누적 낙폭이 11%로 확대됐다.
비트코인은 최근 반등 모멘텀을 회복하지 못한 채 매물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하락은 현물 ETF 자금 유출과 레버리지 청산, 글로벌 지정학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단기 수급 균형이 무너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ETF 자금 흐름은 비트코인 단기 가격 탄력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가장 직접적인 하락 요인은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출이었다. 자료에 따르면 12월 8일 기준 미국 현물 ETF에서 총 6,050만달러 규모가 빠져나갔다. 블랙록의 IBIT은 2,87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그레이스케일 미니 비트코인 ETF가 4,400만달러, 피델리티 FBTC가 3,940만달러 순유출을 보이며 전체 흐름을 역전시켰다. ETF 환매는 운용사가 비트코인을 시장에서 실물 매도하는 과정과 직결돼 가격 하락 압력을 키운다.
레버리지 청산 역시 추가 매도세를 유발했다. 24시간 동안 약 6,300만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며 비트코인이 장중 10만 3,000달러에서 지지를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매도가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청산 비중의 절반 이상이 롱 포지션이었던 만큼 단기 상승 베팅이 과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요 기술 지표 기준 7일 단순이동평균(SMA) 아래로 밀린 것도 매도세를 강화한 요인으로 지목된다.
지정학적 긴장도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유럽 간 발언 수위가 높아지며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에 경계심이 확대됐다. 비트코인의 S&P500과의 24시간 상관계수는 0.2 수준으로 낮지만, 단기 위험회피 국면에서는 심리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러한 외부 변수는 가격 충격의 지속성보다는 단기 매도세를 자극하는 데 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향후 자금 흐름이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로 지목된다. 비트코인이 9만 달러선에서 버틸 경우 하락 압력은 완화될 수 있지만, 지지선이 무너지면 손절·스탑로스 주문이 연쇄적으로 작동할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12월 11일 예정된 연준 회의 이후 ETF 자금이 재유입되는지 여부가 하락세 진정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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