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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박스권 돌파..."기관이 먼저 움직였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10 [05:40]

비트코인, 박스권 돌파..."기관이 먼저 움직였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10 [05:4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4,000달러선을 강하게 돌파하며 일주일 가까이 이어졌던 8만 8,000달러에서 9만 2,000달러 사이 횡보 흐름을 단숨에 끝내고 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12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상승은 매우 짧은 시간 안에 가속하며 박스권 상단을 꿰뚫었고, 직전 한 시간 동안 주요 기관·거래소 연계 지갑으로 대규모 비트코인 유입이 포착됐다. 특히 대형 커스터디 지갑들이 수천BTC를 빠르게 매수하며 초기 유동성을 흡수했고, 저항 구간이 무너진 직후 시장 구조가 급변하며 숏 포지션 청산이 연쇄적으로 이어졌다.

 

선물 시장도 가격 폭발을 강하게 흡수했다. 지난 12시간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3억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비트코인이 4,600만달러 이상, 이더리움(Ethereum, ETH)이 4,900만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대부분이 숏 포지션 청산으로 집계되며 이번 급등이 점진적 추세 형성이 아니라 전형적인 숏 스퀴즈 성격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매도 관성이 꺾이자 가격은 수직 확장 흐름을 보였고, 공급이 얇아지며 오버슈팅이 연출됐다.

 

정책 변수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은 은행이 무위험 원칙 하에서 암호화폐 거래 중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지침을 재확인했으며, 이는 은행이 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크립토 유동성 흐름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권 접근성이 크게 확대되는 결정이다. 이 발표는 비트코인 급등 몇 시간 전 나왔고 기관 포지션 구축에 명확한 동기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발표가 임박하며 시장은 유동성 여건 개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금리 인하가 확인될 경우 위험자산 전반에 단기 유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포지션을 재조정하는 모습이다. 반면 보수적 신호가 나올 경우 차익 실현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현재 고점 부근에서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파생상품 시장의 자금조달비용도 재조정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은 이번 돌파가 추세적 수요로 이어질지, 아니면 FOMC 발표 직전 단기 모멘텀으로 소멸될지를 주목하며 후속 매수세의 강도를 평가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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