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공백이 빠르게 메워지고 기관 자금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2026년 암호화폐 시장은 구조적으로 완전히 다른 출발선에 서게 됐다.
12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열린 코인텔레그래프 롱기튜드(LONGITUDE) 행사에서 업계 주요 인사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제도 정비와 기관 참여 확대가 2026년 암호화폐 산업의 강한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행사에는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 크리스틴 스미스(Kristin Smith), 엘리 벤사손(Eli Ben-Sasson), 이언 로저스(Ian Rodgers) 등이 참여했다.
솔라나 정책 연구소 소장 스미스는 2025년을 “전례 없는 진전의 해”로 평가하며 “미국이 규제 측면에서 따라잡기 시작하자 각국 정책 당국도 암호화폐를 배제하는 대신 자국 안에 두기 위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카라무치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전 세계적으로 거래 검증에만 4조달러 이상을 쓰고 있다며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솔라나(Solana, SOL) 같은 블록체인 기반 자산 토큰화가 정착되면 비용의 약 75%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규제 정합성은 여전히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 스미스는 “주식이나 채권을 블록체인에서 발행하는 기술 자체는 이미 가능하지만, 이를 거래하는 규제가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문제”라며 워싱턴에서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카라무치는 블랙록, 블랙스톤, JP모건 등 미국 대형 금융기관들이 자산 토큰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2025년의 단기 흐름보다 다가올 기하급수적 변화를 보라”고 말했다.
프라이버시 역시 2025년 하반기부터 뚜렷한 화두로 떠올랐다. 스타크웨어 공동창립자이자 지캐시(Zcash, ZEC) 공동 설립자인 벤사손은 프라이버시를 스펙트럼으로 설명하며 “지캐시는 극단적인 익명성을 제공하지만 사용자 경험의 대가가 따른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은 완전한 익명성보다는 경쟁사와 다른 고객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는 실용적 프라이버시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보안 문제는 산업 전반에 경고음을 울렸다. 2025년 3월 발생한 16억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탈취 사건을 두고 페멕스 최고경영자 페데리코 바리올라는 사회공학 공격과 검증되지 않은 접근이 여전히 가장 큰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렛저 최고경험책임자 로저스는 “위험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지만,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이를 최소화하는 책임은 인프라 제공자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롱기튜드 행사는 2026년 뉴욕, 파리, 두바이, 홍콩, 싱가포르, 아부다비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업계 인사들은 제도 명확화, 기관 자금, 프라이버시와 보안 강화라는 세 축이 맞물리며 2026년이 암호화폐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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