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인터넷 그룹이 상장 직후 역대급 상승세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전망과 수익 구조의 취약성이 맞물리며 주가가 급락할 위기에 처했다.
12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스트리트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 CRCL)은 지난 6월 5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직후 이틀 만에 주가가 약 250% 폭등하며, 1980년 이후 가장 성공적인 기업공개 사례로 기록됐다. 당시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통과에 따른 규제 명확성 확보와 강력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화려한 데뷔와 달리 최근 월가에서는 서클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는데 울프 리서치(Wolfe Research)는 지난 12월 2일 서클의 투자 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를 60달러로 제시했다. 서클 주가는 지난 6개월 동안 21.18% 하락했으며 울프 리서치는 현재 주가 대비 약 33%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이 서클의 전망을 어둡게 보는 핵심 원인은 금리 변동에 지나치게 민감한 수익 구조에 있다. 서클은 전체 매출의 96% 이상을 유에스디코인 및 유로코인(EURC) 준비금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에 의존하고 있어 금리가 하락하면 수익성이 직격탄을 맞는 구조다. 울프 리서치의 대린 펠러(Darrin Peller) 애널리스트는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러한 수익 의존도가 단기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클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주당 순이익 0.64달러와 매출 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향후 전망은 불투명하다. 미즈호 증권(Mizuho)의 댄 돌레브(Dan Dolev) 애널리스트는 서클이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가 비용 증가와 4분기 매출 둔화 추세를 가리키고 있다며 매도 의견과 목표 주가 70달러를 유지했다. 울프 리서치 역시 서클이 2025년 27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준비금 수익률 하락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펠러는 서클이 전통 금융 기관을 위한 규제 준수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점은 인정했으나 가중되는 마진 압박과 비용 상승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서클이 금리 인하라는 거시 경제의 파고를 넘고 수익 다각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 반등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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