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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지금은 정체가 아니라 응축...'시간차 폭등' 시나리오 등장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14 [17:30]

비트코인, 지금은 정체가 아니라 응축...'시간차 폭등' 시나리오 등장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14 [17: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유동성의 방향이 다시 열리기 시작한 지금, 비트코인(Bitcoin, BTC)의 정체는 일시적 현상에 가깝고 진짜 변수는 2026년을 향한 매크로 흐름이다.

 

암호화폐 콘텐츠 크리에이터 겸 베테랑 트레이더 마일스 도이처는 12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 마일스 도이처 파이낸스(Miles Deutscher Finance)에 공개한 영상에서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이 체감하는 분위기와 실제 매크로 환경 사이에 뚜렷한 괴리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FOMC가 향후 수년간 자산시장 방향을 좌우할 구조적 변곡점이라는 점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도이처는 이번 FOMC를 두고 시장이 예상했던 ‘매파적 금리 인하’가 사실상 선반영된 이벤트였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는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다만 파월의 전반적인 발언 톤은 이전보다 부드러워졌으며,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인식도 점진적으로 완화 쪽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은 이미 추가 금리 인하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제를 가격에 반영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특히 도이처는 연준이 발표한 준비금 관리 목적 국채 매입 계획에 주목했다. 형식적으로는 양적완화가 아니지만, 단기 국채뿐 아니라 최대 3년 만기 국채까지 매입 범위를 확대한 점은 유동성 측면에서 분명한 완화 신호라는 판단이다. 그는 이번 조치가 2026년을 앞두고 우려되던 레포 시장 경색과 은행 간 유동성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 시스템의 좌측 꼬리 리스크가 사실상 제거됐다”는 표현도 덧붙였다.

 

이 같은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즉각 반응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 도이처는 구조적·심리적 요인을 동시에 지목했다. 10월 급락 이후 이어진 청산 여파, 채굴자와 대형 보유자의 매도 압력, 주요 지지선 붕괴 이후 저항선 재확인 과정이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에도 유사한 조정 국면 이후 수개월간 횡보가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고 언급하며, 현재 흐름이 이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도이처는 다만 주식과 원자재, 소형주를 중심으로 위험 선호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비트코인에 중기적 바닥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러셀2000 지수의 강한 돌파, 원자재 시장의 반등은 전형적인 위험자산 확산 신호로,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 역시 시차를 두고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문제는 매크로가 아니라 시간”이라며, 2026년을 향한 큰 흐름이 이미 형성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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