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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매수에도 가격은 잰걸음...고래들이 걸림돌?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14 [19:30]

비트코인 ETF 매수에도 가격은 잰걸음...고래들이 걸림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14 [19: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장기 보유 고래들이 콜옵션 매도를 통해 단기 수익을 추구하면서 현물 수요와 무관하게 가격 상단을 눌러온 구조가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12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제프 파크(Jeff Park)는 장기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커버드 콜 전략을 활용해 콜옵션을 매도하면서 현물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콜옵션 매도는 프리미엄을 받는 대신 특정 가격에 자산을 매도할 권리를 상대방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이 과정에서 시장조성자들이 반대편에 서며 헤지를 위해 비트코인 현물을 매도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파크는 10년 이상 보유해 온 비트코인을 담보로 옵션을 설정하는 경우 신규 수요나 새로운 유동성이 유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래 보유해 온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콜옵션을 매도하면 시장에 새로 추가되는 델타는 콜 매도뿐이며, 그 방향은 음수다. 콜옵션을 파는 순간 델타 기준으로는 순매도자가 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구조는 현물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가격이 탄력을 받지 못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블랙록(BlackRock)의 iBIT ETF 옵션 변동성 구조와 데리비트(Deribit) 비트코인 옵션을 비교한 분석에서도 옵션 시장이 가격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파크는 고래들이 커버드 콜을 통해 단기 프리미엄 수익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한, 비트코인 가격 흐름은 거칠고 방향성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한편 2025년 하반기 들어 비트코인은 주식시장과의 동조화 흐름에서 벗어난 모습도 보이고 있다. 기술주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분리된 움직임을 나타냈고, 일부 분석가들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재개되고 유동성이 확대될 경우 위험자산 전반에 다시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시각은 엇갈린다. CME 그룹(CME Group)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비중은 24.4%에 그쳤고,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7만 6,000달러 수준까지 조정될 수 있다며 이미 상승장이 끝났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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