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커뮤니티이며 대중적인 비트코인 관련 사이트인 레딧(Reddit)이 지난해 12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월간 트래픽이 이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향후 비트코인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기대케 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레딧의 비트코인 서브레딧인 r/bitcoin의 구독자수와 트래픽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레딧은 전 세계 사이트 트래픽 순위를 매기는 알렉사닷컴(alexa.com)기준으로 세계 14위며 미국 5위이다. 레딧의 비트코인 서브레딧은 비트코인 관련 주제를 논의하는 가장 적극적인 포럼이다.
비트코인 서브레딧의 구독자수는 지난해 11월 40만 명을 돌파한 이후 최근 1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이날 현재 915,00명). 다만 지난해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7000달러를 넘으면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자 비트코인 서브레딧의 트래픽이 드디어 하락추세에서 벗어난 것. 이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시세가 반등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반색하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인기있는 비트코인 서브레딧으로 몰려드는 새로운 사용자는 세계 1위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편 레딧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시스 오하니안(Alexis Ohanian)는 올해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Bitcoin Exchange Guide)에 따르면 현재 벤처 캐피털 회사인 이니셜라이즈드 캐피탈(Initialized Capital) 공동창업자인 오하니안은 "암호화폐 사용의 증가는 긍정적이며, 비트코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낙관적"이라면서 "암호화폐와 암호화폐 회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상당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에 투자한 오하니안은 암호화폐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베네수엘라, 터키와 같은 국가들이 겪고 있는 통화 불안정을 꼽았다.
실제 터키는 지난해 9월 이후 경기 침체로 인해 자국 통화인 리라(Lira)의 가치가 50% 하락하는 엄청난 평가 절하를 겪었고, 초인플레이션에 빠진 베네수엘라도 최근 자국 통화를 95% 이상 평가절하하고 최저임금을 60배 올렸다. 이 때문에 가치저장고(store of value)로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택이 증가할 것으로 오하니안은 내다봤다.
이어 오하니안은 "암호화폐 채택이 증가하고 있어 현재의 가격 하락은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암호화폐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다만 일상적인 통화로서의 사용 외에 투기에 너무 많이 투자하지 않도록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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