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3년 상승분 반납 위기...AI 거품론이 하락장 다시 부르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5 [19:20]

비트코인, 3년 상승분 반납 위기...AI 거품론이 하락장 다시 부르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15 [19:20]
인공지능(AI),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인공지능(AI),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2025년의 마지막 거래 주간을 앞두고 기술주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9만 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동시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위험 자산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

 

12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한 여파로 호주,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주요 벤치마크 지수가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브로드컴(Broadcom)의 실망스러운 매출 전망이 인공지능 산업의 수익성 창출 속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하며 S&P 500 지수를 약 1% 끌어내렸고 이러한 기술주 투자 심리 위축은 암호화폐 시장으로 고스란히 전이되었다.

 

매체는 전반적인 시장 데이터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1% 넘게 하락하며 주요 지지선인 9만 달러를 반납했다고 전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또한 0.9% 감소한 3조 1,300억 달러로 축소됐는데, 이는 지난 3년간 300% 가까이 급등하며 글로벌 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견인했던 기술주들이 과연 현재의 높은 가치 평가와 공격적인 인공지능 투자 예산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커진 탓이다.

 

기술 붐을 뒷받침하는 반도체와 하드웨어 제조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은 이번 기술주 약세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주식 지수는 약 1% 하락했으며 특히 인공지능 열풍의 풍향계로 여겨지는 한국 증시는 월요일 거래에서 2% 넘게 급락하며 기술주 거품 논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하를 원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에 또 다른 변수를 던졌다. 이에 시장은 2026년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며 달러화 가치가 8월 이후 가장 긴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이러한 약달러와 금리 인하 기대감조차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 확대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달러 약세와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현재 투자자들의 시선은 인공지능 테마의 지속 가능성과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고정되어 있다. 기술주가 주식 지수와 디지털 자산 서사 양쪽 모두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기업 실적 악화나 성장 둔화 신호는 위험 자산 전반에 걸쳐 즉각적이고 가파른 조정을 유발할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