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현물 ETF로 기관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지만 가격은 주요 심리적 지지선을 지키지 못하며 자금 흐름과 시세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12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상장 XRP 현물 ETF는 출시 이후 20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누적 유입액이 12억 달러에 달했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 기준으로 지난 금요일 하루에만 2,020만 달러가 추가로 유입되며 전체 순유입액은 9억 9,090만 달러까지 늘었고, 총 운용자산 규모는 12억 달러를 넘어섰다.
상품별로 보면 프랭클린 XRP ETF(XRPZ)가 하루 870만 달러 유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순자산은 1억 7,500만 달러로 확대됐다. 같은 날 비트와이즈 XRP ETF와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XRP ETF(XRPC)도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그레이스케일 XRP 트러스트 ETF(GXRP)와 21쉐어스 XRP ETF(TOXR)에서는 자금 이동이 나타나지 않았다.
기관 수요는 다른 대형 상품과 대비된다. 같은 날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는 4,900만 달러 순유입에 그쳤고,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는 1,940만 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누적 유입액이 131억 달러로 줄었다. 시장 분석가 비트코인센서스(Bitcoinsensus)는 X(구 트위터)에서 “미국 XRP 현물 ETF는 출시 이후 20일 연속 순유입을 이어가고 있지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는 자금 유출 압박을 받고 있다”며 “기관의 XRP 수요가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ETF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가격 흐름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10일 동안 하락 폭이 11%를 넘었고, 11월 21일 이후 두 번째로 2달러 아래로 밀렸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일간 차트 기준 1.93달러 부근 주문 블록을 시험 중이지만, 이 구간 아래에는 뚜렷한 방어 물량이 많지 않은 상태다.
글래스노드의 UTXO 실현 가격 분포(UTXO realized price distribution)를 보면 1.90달러 아래 구간에 매수 집결이 크지 않아 추가 하락 시 방어 강도가 약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온다. 다음 주요 지지 구간은 약 18억 5,000만XRP가 매집된 1.78달러 부근으로 지목되며, 이 수준이 무너질 경우 1.61달러 지역과 200주 지수이동평균선이 마지막 방어선으로 거론된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2024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오며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