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반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두 자산 간 괴리가 뚜렷해지고 있다.
1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4,305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4,381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불확실한 통화 정책 환경 속에서 인플레이션 헤지와 안전자산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며 금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내년 1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76%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 같은 기대가 무이자 자산인 금의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미 달러화가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두 달 내 최저 수준으로 약세를 보인 점도 금 가격 상승에 힘을 보탰다. 금은 연초 이후 64% 넘게 상승하며 1979년 이후 가장 강한 연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조와 각국 중앙은행의 꾸준한 매입, 금 상장지수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에 따르면 금 기반 상장지수펀드 보유량은 올해 5월을 제외하고 매달 증가했다. 금리가 낮아질수록 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줄어든다는 점이 투자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은 최근 급격한 매도 이후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월요일 한 시간 동안 약 2억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뒤, 비트코인은 10월 고점 12만 6,210달러 대비 약 30%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금이 전통적인 피난처 역할을 하는 것과 달리, 비트코인은 위험자산처럼 거래되며 자금 이탈 압력을 받는 모습이다.
이 같은 금과 비트코인의 괴리는 기술적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미하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의 금 대비 상대강도지수(RSI)가 30 아래로 내려간 사례가 이번이 역사상 네 번째라고 지적했다. 분석가 미스터크립토(misterrcrypto) 역시 비트코인과 금의 비율 차트가 2019년 이후 네 번째로 장기 상승 지지선을 시험하고 있으며, Z-스코어가 과매도 구간인 마이너스 1.76까지 내려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금 수요를 지지하고 있어 자금이 어느 자산으로 이동할지는 단정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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