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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산타 랠리 없다...고래들은 2026년 '화이트 스완' 노린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16 [17:10]

비트코인, 산타 랠리 없다...고래들은 2026년 '화이트 스완' 노린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16 [17:10]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AI 생성 이미지


연말을 앞둔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방향성을 잃은 채 횡보 국면에 들어섰으며, 단기 모멘텀보다 2026년을 겨냥한 구조적 변수들이 더 중요한 분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Coin Bureau)의 공동 진행자 가이 터너(Guy Turner)와 닉 퍽린(Nick Puckrin)은 12월 15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연말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을 “사실상 휴면 상태”로 규정하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에도 뚜렷한 추세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약화된 가운데, 시장이 거시 변수와 유동성 환경을 다시 점검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진단했다.

 

코인뷰로는 2025년 마지막 FOMC 회의의 핵심으로 기준금리 25bp 인하를 꼽았다.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는 3.5~3.75로 조정됐으며, 고용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동시에 고려됐다는 점이 강조됐다. 특히 연준이 향후 금리 인하 속도를 제한적으로 제시한 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점도표상 2026년에는 추가 인하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가 나오면서,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 전반의 반응이 제한적이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주목을 받은 대목은 연준이 월 400억달러 규모의 단기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한 부분이다. 연준은 이를 ‘준비금 관리 목적’이라고 설명했지만, 코인뷰로는 “명칭과 무관하게 유동성이 다시 공급되기 시작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터너는 영상에서 “시장은 이를 사실상 양적완화 재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하며, 암호화폐 시장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소가 다시 유동성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옵션 시장 흐름도 연말 정체 국면을 설명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코인뷰로에 따르면 비트코인 옵션의 내재 변동성은 최근 급격히 낮아졌으며, 이는 장기 보유자들이 현물 매도 대신 콜옵션 매도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같은 구조는 단기 급등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가격이 박스권에 머무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인뷰로는 시선을 2026년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상에서는 연준의 추가 유동성 확대 가능성,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의 진전 여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중앙은행의 비트코인 보유 가능성, 대형 기술기업과 연기금의 자산 배분 변화, 실물자산 토큰화 확산 등이 ‘화이트 스완’ 요인으로 거론됐다. 퍽린은 “연말의 조용한 시장이 오히려 다음 국면을 준비하는 시간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휴면기에는 성급한 매매보다 전략 점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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