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8만 6,000달러 선 붕괴 위기에 처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되는 등 기관 투심이 엇갈리는 가운데, 미국발 유동성 공급이 과연 하락장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월 16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2월 저점 부근까지 밀리며 약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소소밸류 데이터 기준 지난 월요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3억 5,769만 달러가 순유출되었는데, 이는 11월 20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일일 유출액이다. 이러한 기관 자금 이탈은 시장의 매도 압력을 가중시키며 가격 조정을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기업 차원의 공격적인 매수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이끄는 스트래티지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1만 645 BTC를 약 9억 8,000만 달러에 추가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장기 보유 확신에도 불구하고 트레이더들의 심리는 꽁꽁 얼어붙었다. 공포 탐욕 지수는 11까지 추락해 극단적 공포 단계를 가리키며, 시장 참여자들이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몸을 사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희망적인 신호는 거시경제 지표에서 감지된다. 코베이시 레터 분석에 따르면 미 재무부 일반계정(TGA) 잔고가 지난주 780억 달러까지 감소하며 6월 이후 최대 규모의 유동성이 금융 시스템으로 흘러들었다. 여기에 연방준비제도(Fed)가 400억 달러 규모의 채권 매입과 144억 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증권 원금 재투자를 진행하며 유동성을 확대하고 있어, 이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위험 자산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기술적 분석 지표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월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선 저항에 부딪힌 후 약 7% 하락해 현재 8만 5,569달러 지지선을 위협받고 있다. 일봉 차트상의 상대강도지수(RSI)는 36으로 하락 모멘텀이 강해지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또한 데드크로스를 형성하며 약세 전망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피보나치 78.6% 되돌림 구간인 8만 5,569달러를 지켜내지 못할 경우 8만 달러 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일일 종가가 이 지지선 아래에서 마감된다면 심리적 지지선인 8만 달러를 향한 하락세가 가속화될 수 있다. 반대로 반등에 성공한다면 피보나치 61.8% 구간인 9만 4,253달러가 1차 회복 목표가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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