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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거래소는 잊어라...제미니, 규제 뚫고 ‘예측 시장’ 서비스 개시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16 [22:40]

코인 거래소는 잊어라...제미니, 규제 뚫고 ‘예측 시장’ 서비스 개시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16 [22:40]
출처: 제미니(Gemini) X

▲ 출처: 제미니(Gemini) X   

 

미국 규제 승인이라는 결정적 관문을 넘은 제미니가 예측 시장을 전면 개방하며 암호화폐 거래소의 사업 경계선을 한꺼번에 밀어냈다.

 

1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제미니(Gemini)는 자체 예측 시장 서비스 ‘제미니 프레딕션스(Gemini Predictions)’를 미국 50개 주 전역에 공식 출시했다. 제미니는 이날 X(구 트위터)를 통해 서비스 개시 사실을 알리며 미국 내 전면 운영을 선언했다.

 

제미니 프레딕션스는 제휴 법인 제미니 타이탄(Gemini Titan)을 통해 제공된다. 이용자는 실제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의 결과를 두고 거래할 수 있으며, 제미니 측은 체결 속도가 거의 즉각적이고 거래 과정의 투명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는 제미니 타이탄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지정 계약 시장 라이선스를 취득한 직후 이뤄졌다. 해당 승인으로 제미니는 미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예측 시장을 제공할 수 있는 법적 지위를 확보했다.

 

이번 행보는 제미니가 추진해온 ‘원스톱 슈퍼 앱’ 전략의 연장선이다. 제미니는 암호화폐 거래를 넘어 스테이킹, 보상 서비스, 토큰화 주식 거래, 예측 시장까지 하나의 플랫폼 안에 담겠다는 구상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업계에서는 코인베이스(Coinbase) 등 주요 거래소들이 예측 시장과 토큰화 주식 서비스를 서둘러 확장하는 흐름과 맞물려, 거래소 간 경쟁이 단순 수수료 싸움에서 종합 금융 플랫폼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측 시장 확산 흐름은 중앙화 거래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메타마스크(MetaMask), 트러스트 월렛(Trust Wallet) 같은 자기 수탁형 지갑과 팬케이크스왑(PancakeSwap) 등 주요 탈중앙화 거래소도 관련 기능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팬케이크스왑은 최근 BNB 체인 기반 예측 플랫폼 ‘프로버블(Probable)’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 공동 창업자 자오창펑(CZ)이 설립한 벤처캐피털 YZi 랩스(YZi Labs)가 지원하는 오피니언(Opinion) 등도 거래량 상위권에 오르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미국 예측 시장은 오랜 기간 규제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혀 있었다. 폴리마켓(Polymarket)은 2022년 금지 조치 이후 최근에서야 미국 시장 재진입을 단계적으로 시작했고, 칼시(Kalshi), 로빈후드(Robinhood), 크립토닷컴(Crypto.com) 역시 주 정부의 중단 명령을 둘러싸고 법적 공방을 겪어왔다. 제미니의 이번 전면 출시는 미국 내 예측 시장을 둘러싼 규제 기류가 점차 완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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