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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가 먼저 탈출했다...AI 토큰 거품, 다음 붕괴는 어디일까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17 [01:40]

고래가 먼저 탈출했다...AI 토큰 거품, 다음 붕괴는 어디일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17 [01:40]
거래 차트

▲ 거래 차트  

 

베이스(Base) 블록체인에서 AI 에이전트 토큰에 베팅한 한 고래 투자자가 2,300만달러를 투입했다가 2,580만달러만 회수하며 2,043만달러 손실을 확정해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1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은 베이스 블록체인 기반 AI 에이전트 토큰 여섯 종에 투자한 고래 지갑의 거래 내역을 추적한 결과 총 투자금 2,300만달러가 2,580만달러로 줄어들며 손실률 88.77%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개별 토큰 가운데 일부는 최대 99%까지 폭락했다.

 

룩온체인 집계에 따르면 가장 큰 손실은 FAI에서 발생했다. 해당 포지션은 987만달러가 증발하며 손실률 92.31%를 기록했다. AIXBT 역시 781만달러 손실로 매입가 대비 83.74% 하락했다. BOTTO는 93만 6,000달러 손실로 83.62% 하락했고, POLY는 83만 9,000달러가 사라지며 98.63% 급락했다. NFTXBT는 59만 4,000달러 손실과 함께 99.13% 폭락해 가장 가파른 낙폭을 보였고, MAICRO도 38만 1,000달러 손실로 89.55% 하락했다.

 

현재 해당 지갑에는 이더리움(Ethereum, ETH)과 소량의 BYTE, MONK, SANTA 등 자산을 포함해 약 3,584달러만 남아 있다. 룩온체인은 이번 거래를 두고 “베이스에서 AI 에이전트 토큰에 2,300만달러를 투입한 고래 또는 기관이 모든 포지션을 2,580만달러에 정리하며 2,043만달러 손실을 확정했다”며 “이번 사례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손꼽히는 단일 거래 손실 중 하나”라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AI 토큰 시장 전반에 대한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베이스 블록체인은 코인베이스(Coinbase) 생태계를 기반으로 AI 프로젝트의 주요 출시 무대로 자리 잡았지만, 실질적 제품이나 검증된 수익 모델 없이 기대감만으로 가격이 움직이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AI 에이전트라는 개념이 주목을 받았지만, 실제 작동하는 서비스로 이어진 프로젝트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해당 고래는 AI 에이전트 토큰이라는 단일 내러티브에 자금을 집중 배치하며 분산 전략을 취하지 않았다. 여섯 개 포지션 모두 같은 테마에 묶이면서 투자 심리가 식자 전반적인 급락을 피하지 못했다. NFTXBT와 POLY처럼 98% 이상 하락한 종목의 경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가 AI 토큰 전반의 종말을 의미하지는 않더라도, 실체 없는 기대감에 기대는 프로젝트는 시간이 갈수록 더 강한 검증을 요구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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