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공동창업자의 대규모 매도 이후 엑스알피(XRP) 가격이 약 50% 급락했지만, 하락의 원인을 특정 인물의 매도로만 돌리기에는 시장 전체 흐름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월 16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커뮤니티 분석가 JA 마르툰(JA Maartunn)은 XRP가 최근 2달러 핵심 지지선을 이탈한 배경을 두고 “단일 매도 이벤트보다 시장 전반의 약세가 더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XRP는 11월 22일 이후 약 3주 만인 12월 14일 일봉 기준으로 2달러 아래에서 마감하며 추세적 약세를 확인했다.
마르툰은 이번 하락 국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지난 7월 발생한 리플 공동창업자 크리스 라센(Chris Larsen)의 대규모 매도를 다시 꺼냈다. 당시 XRP가 3달러를 웃돌던 시점에 라센은 약 2억 달러 규모의 XRP를 매도했고, 마르툰은 이를 두고 XRP 보유자들이 출구 유동성 역할을 했다고 표현한 바 있다. 이 발언은 커뮤니티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지만, 이후 가격 흐름은 그의 경고를 재조명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XRP는 라센의 매도가 이뤄진 7월 고점 3.6달러 대비 약 48% 하락했다. 이에 대해 마르툰은 “경고를 했을 뿐인데 과도한 비판을 받았다”며 “지금 와서 보면 우려할 일이 아니었던 것처럼 보였느냐”고 반문했다. 다만 그는 이번 가격 약세를 라센의 매도 하나로 단순화하는 시각에는 선을 그었다.
분석에 따르면 XRP의 하락은 시장 전반의 조정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Bitcoin, BTC)은 7월 고점 12만 3,000달러 대비 30% 하락했고, 이더리움(Ethereum, ETH)은 8월 고점 4,955달러에서 41% 밀렸다. 연초 대비 기준으로 보면 XRP의 하락률은 9.46%로, ETH의 11.93%보다 방어력이 있었고 비트코인의 7.64% 하락과는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손실은 전반적이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은 10월 6일 4조 2,700억 달러 고점 이후 1조 3,600억 달러 이상이 증발했다. 이 가운데 XRP 감소분은 746억 1,000만 달러였고, ETH는 2,200억 달러로 더 큰 비중을 차지했다. 비트코인은 약 7,8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이 줄었다.
결국 XRP의 최근 부진은 특정 내부자의 매도보다는 시장 전반의 유동성 축소와 위험 회피 심리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있다. 마르툰은 “구조적 약점보다는 거시적 약세 흐름 속에서 상대적으로 버텼다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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