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이 연말을 앞두고 멈춰 선 듯한 양상이 전개됐다. 시장 안쪽에서는 이미 ‘날짜’를 향한 긴장이 쌓이고 있다.
1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샘슨 모우(Samson Mow)는 최근 비트코인이 8만 9,000달러~9만 달러 부근에서 지루한 횡보를 이어가는 이유를 가격 차트가 아닌 옵션 시장 구조에서 찾았다. 그는 “지금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캔들이 아니라 달력”이라며 12월 26일을 명확한 분기점으로 지목했다.
모우의 시선이 향한 곳은 12월 만기 비트코인 옵션이다. 시장에는 10만 달러를 중심으로 10만 달러~11만 8,000달러 구간에 콜 옵션 미결제 약정이 대거 쌓여 있고, 반대로 풋 옵션은 8만 5,000달러~9만 달러 구간에 밀집돼 있다. 이 구조 때문에 옵션 리스크를 관리하는 딜러들은 가격이 오르면 매도하고, 내려오면 다시 사들이는 방식으로 변동성을 억누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의 정체 국면을 두고 “수요가 사라졌거나 매도세가 지배하는 장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 시장의 매수·매도 의지가 반영된 결과가 아니라, 옵션 헤지 흐름이 가격을 인위적으로 가두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모우는 이를 두고 “감마가 중력처럼 작용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인위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잠잠한 시장 반응은 옵션 만기와 함께 급격히 해소될 가능성이 크다. 12월 26일 옵션이 소멸되면, 지금까지 가격을 억눌러온 헤지 포지션이 동시에 풀리며 시장은 다시 실수요와 실공급의 영역으로 돌아간다는 설명이다. 모우는 “이런 구조가 해소된 뒤 비트코인이 계속 잠잠했던 적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만기 이후 시나리오도 구체적으로 짚었다. 현물 시장에서 거래량이 동반된 상태로 10만 달러를 회복할 경우, 콜 옵션을 매도했던 딜러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매수에 나설 수 있고, 이 과정에서 가격이 11만 달러~11만 2,000달러 구간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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