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규제 완화 신호를 계기로 내년에 100개가 넘는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ETP)이 한꺼번에 쏟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Bitwise) 리서처 라이언 라스무센(Ryan Rasmussen)은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앞으로 말도 안 될 정도의 속도로 시장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2026년에 100개 이상의 암호화폐 연계 상장지수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물 암호화폐, 지수형, 주식 연계, 스마트 베타, 모멘텀 등 다양한 구조의 상품이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스무센의 전망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월에 공개한 일반 상장 기준 지침을 근거로 한다. 해당 지침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에 대해 개별적인 규칙 변경 승인 절차를 생략하도록 하며, 그동안 업계가 겪어왔던 최대 240일의 대기 기간을 사실상 없앴다. 그는 “이제는 자산이 기준을 충족하면 상장지수상품을 상장할 수 있는 명확한 로드맵이 생겼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알트코인을 추종하는 상장지수상품 확대가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비트파이넥스(Bitfinex) 애널리스트들은 주요 암호화폐를 넘어서는 노출을 제공하는 상품이 승인되기 전까지는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강한 상승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라스무센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늘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 시장의 상품 수가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쌍둥이 형제 타일러 윙클보스와 카메론 윙클보스가 처음 비트코인(Bitcoin, BTC) 상장지수상품을 신청한 지 약 15년이 지났지만 시장에는 아직 소수의 상품만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뉴가 몇 개 없는 식당보다 선택지가 풍부한 식당이 더 매력적인 것처럼, 다양한 상품은 투자자의 자금 배분을 활성화한다”고 비유했다.
실제로 피네키아 인터내셔널(Fineqia International)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 수는 300개를 넘어섰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는 이번 규제 변화가 현물 암호화폐 상장지수상품 출시 물결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산타클라라대학교 리비 경영대학원(Santa Clara University Leavey School of Business)의 김서영 부교수는 비트코인과 이더(Ether, ETH)처럼 이미 제도권에 편입된 자산보다는 그 외 암호화폐 상품에 더 큰 수혜가 돌아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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