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리플)가 2025년의 극심한 변동성을 뒤로하고 기관 채택 확대와 인프라 강화를 발판 삼아 2026년 사상 최고가 경신을 정조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가격 하락 압박이 지속되고 있으나, 미국 내 규제 명확성 확보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성공적인 안착이 장기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엑스알피는 지난 7월 3.66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을 겪으며 현재 1.9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벌금 5,000만 달러 합의로 완전히 종결되면서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이는 지난 11월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등 4개 운용사의 엑스알피 현물 ETF 승인으로 이어졌다. 출시 이후 누적 유입액은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기관 자금의 견고한 수요를 입증하고 있다.
리플 랩스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도 엑스알피의 가치 상승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이다. 리플은 최근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인 리플 USD(RLUSD)를 출시하고, 온도 파이낸스와 협력해 엑스알피 레저(XRPL) 기반의 토큰화된 국채(RWA) 상품을 선보이는 등 전통 금융(TradFi)과의 결합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한 통화감독청(OCC)에 신탁 은행 설립을 신청하며 제도권 금융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2026년 엑스알피가 단기 조정을 거친 후 강력한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겟 월렛의 리서치 애널리스트 레이시 장은 거시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엑스알피가 단기적으로 1.40달러까지 밀릴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4.00달러를 넘어서며 신고가를 경신할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온체인 데이터상 이익 상태의 공급량이 감소하고 있어 매도 압력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기술적 지표와 파생상품 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신중론을 지지하고 있다.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7월 고점 대비 66% 급감한 37억 2,000만 달러에 머물며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시사했다. 일봉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37로 하락 모멘텀이 우세하며, 가격이 50일 및 200일 지수이동평균(EMA)을 밑돌고 있어 2.00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1.61달러 혹은 1.2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결국 엑스알피가 상승 추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수개월간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만약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가 골든크로스를 형성하며 매수 신호를 보낸다면, 심리적 저항선인 3.00달러를 넘어 3.66달러 고지를 다시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6년은 ETF를 통한 기관 수요와 리플의 유틸리티 확장이 맞물려 가격 재발견이 이루어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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