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장기 보유자들의 대규모 매도세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 그리고 기술적 지지선 붕괴라는 악재가 겹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의 버팀목이었던 강성 보유자(Diamond hands)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기관 자금마저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추가 조정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1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2.16% 하락하며 최근 일주일간 7.16%의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2.57% 감소한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시장 전반에 퍼진 약세 심리를 대변하고 있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 또한 4월 이후 최저치인 17까지 떨어져 시장 활력이 크게 저하된 상태다.
이번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는 장기 보유자들의 이탈이 꼽힌다. K33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초 이후 2년 이상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 약 160만 개가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이는 1,4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이며, 특히 2025년 12월 한 달 동안에만 무려 3,000억 달러 규모의 휴면 코인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장기 보유자들은 사이클 고점에서 매도하는 경향이 있어, 이는 희소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를 나타내는 현물 ETF 시장도 냉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난 16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2억 7,700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비트와이즈 등 자산운용사들이 2026년 장기 전망을 낙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거시경제 리스크로 인한 기관들의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고래들의 매도 물량을 ETF가 받아내지 못하는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기술적 지표 역시 하락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피보나치 되돌림 61.8% 구간인 8만 8,300달러와 30일 단순이동평균(SMA)인 8만 9,700달러를 모두 하향 이탈했다. 7일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39.3으로 하락 모멘텀이 강함을 시사하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또한 -1,652를 기록해 매도 압력이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크립토퀀트가 제시한 진성 시장 평균가(True Market Mean)인 8만 4,000달러 지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 지지선마저 무너질 경우 2022년 하락장과 유사한 패닉 셀이 발생하며 낙폭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약세 구조를 무효화하기 위해서는 8만 8,300달러 선을 조속히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로 지적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