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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금·은 오르는데 혼자 추락...'공포'가 시장 지배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18 [08:48]

비트코인, 금·은 오르는데 혼자 추락...'공포'가 시장 지배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18 [08:48]
금, 은,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금, 은,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이 힘을 쓰지 못하는 사이 금과 은으로 자금이 몰리며 시장의 공기가 확연히 달라졌다.

 

1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하락 채널 안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조용히 밀리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금과 은은 방어적 매수세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위험자산에서 한발 물러난 자금이 다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몇 주간 9만 달러 회복에 번번이 실패하며 하락 압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8.6%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이 뚜렷한 저항으로 작용했고,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드크로스가 형성되며 중기 추세가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대강도지수는 39 수준으로 내려앉아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음을 보여주지만, 공포 매수가 유입될 정도의 과매도 국면에는 아직 이르지 않았다는 분위기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 역시 음의 영역에서 힘없이 움직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비트코인이 방어적 랠리에 전혀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더 심각하게 본다. 같은 시점 금과 은은 뚜렷한 안전자산 선호 흐름을 타고 있다. 금 가격은 고점 부근에서 조정 없이 버티며 50일 이동평균선 위를 지키고 있다. 이는 과거 금융 불안 국면에서 나타났던 전형적인 패턴으로, 시장이 성장보다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은의 흐름은 더 과격하다. 은 선물 가격은 66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상대강도지수는 77까지 올라 단기 과열 신호가 뚜렷하지만, 정부 부채 확대와 인플레이션 우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가 겹치며 매수세가 쉽게 꺼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런 포물선형 상승은 변동성 확대를 동반해 왔다는 점에서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이 8만 600달러 선을 지키지 못하면, 하락 채널 중단선 부근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반대로 흐름을 되돌리려면 거래량을 동반한 9만 358달러 회복이 우선이다. 금과 은이 오르고 비트코인과 주식이 멈춰 선 현재의 장면은, 시장이 위험을 피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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