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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산타 랠리는 없다?...비트코인, 다시 8만 달러 시험대 오르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8 [11:29]

올해 산타 랠리는 없다?...비트코인, 다시 8만 달러 시험대 오르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18 [11:29]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연말을 앞둔 시장에서 비트코인(Bitcoin, BTC)을 둘러싼 경계심이 다시 고개를 들며 반등 기대를 빠르게 식히고 있다.

 

12월 17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연말로 갈수록 의미 있는 반등이 쉽지 않다는 인식 속에 조심스러운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 관련 주식의 변동성 확대와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인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코인뷰로(Coin Bureau) 공동창립자이자 투자 분석가인 닉 퍼크린은 시장 분위기 변화를 연준 인선 이슈와 연결 지었다. 퍼크린은 “한동안 시장은 완화적 성향의 케빈 해싯이 차기 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인식했지만, 최근에는 훨씬 매파적인 케빈 워시가 선두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인식 변화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계절적 요인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세금 손실 상계 목적의 매도 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손실 구간에 머물러 있는 투자자가 많은 자산군으로 꼽힌다. 퍼크린은 “이런 환경이 이어질 경우 2025년 연말은 다소 힘 빠진 흐름으로 마무리될 수 있으며, 매도 압력이 확대되면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아래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급 구조 역시 가격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컴퍼스 포인트(Compass Point) 분석에 따르면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60%는 8,500만 달러 이상을 보유한 대형 지갑에 집중돼 있다. 현물 비트코인 ETF와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기업 재무 물량이 전체의 약 13%를 차지하는 반면, 나머지 물량은 소수 장기 보유자들이 쥐고 있어 시장 사이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컴퍼스 포인트의 애널리스트인 엔젤은 “이들 장기 보유자 집단은 2025년 7월 이후 매도 속도를 높였고, 현재도 포지션 정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들의 매도 흐름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10월 초 고점 이후 대형 투자자 매도와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겹치며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주식시장 대표 지수인 S&P 500와의 동조성이 약해질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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