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 지수의 규칙 변경 하나가 비트코인 전략 기업의 존립을 뒤흔들 수 있다는 경고가 시장에 던져졌다.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코인뷰로 공동 진행자 루이스 라스킨(Louis Raskin)은 12월 17일(현지시간) 공개된 영상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 MSCI)이 검토 중인 지수 편입 기준 개편이 스트래티지(Strategy)를 대규모 강제 매도의 표적에 올려놓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수는 의견이 아니라 규칙이며, 규칙이 바뀌면 매도는 자동으로 실행된다”고 말했다.
라스킨은 MSCI가 사실상 글로벌 기관투자가의 표준 잣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약 18조 3,0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이 MSCI 주식 지수를 기준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2조달러는 MSCI 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 자금이다.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해당 자금은 판단 없이 즉시 매도에 나서며, 이는 단기간에 주가를 짓누르는 구조적 압력으로 작용한다.
논란의 핵심은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 분류 기준이다. MSCI는 디지털 자산이 총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을 글로벌 투자 가능 지수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기준은 비트코인(Bitcoin, BTC)을 대규모로 보유한 스트래티지를 정조준한다. MSCI 내부에서는 이런 기업이 전통적인 운영 기업이 아니라 사실상 레버리지 기반 자산 운용 수단에 가깝다는 문제 제기가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래티지는 즉각 반격에 나섰다. 라스킨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MSCI 지수위원회에 공식 서한을 보내 “우리는 단순 보유자가 아니라 비트코인을 담보로 자본시장 상품을 설계하고 운용하는 기업”이라며 “디지털 자산 비중만으로 펀드처럼 취급하는 것은 자의적이고 차별적”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 자산 가격 변동만으로 하루아침에 자산 비중이 기준선을 넘나들 수 있어 지수 편입과 제외가 반복되는 혼란도 경고했다.
시장 충격 규모는 이미 숫자로 제시됐다. 라스킨은 JP모건 분석을 인용해 스트래티지가 MSCI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약 28억달러 규모의 자금이 강제 유출될 수 있으며, 다른 지수 제공사까지 동참할 경우 매도 압력이 최대 88억달러로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과정은 주가 하락에 그치지 않고 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조달해온 구조 자체를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스킨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지수 논쟁이 아니라 전통 금융 시스템이 비트코인과 이를 중심으로 한 기업 모델을 어디까지 받아들일 것인가를 가르는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MSCI의 최종 결론은 2026년 1월로 예정돼 있으며, 그 결과는 스트래티지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을 보유한 기업 전반과 비트코인 시장의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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