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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롱 베팅만 5억 달러...실패하면 '연쇄 충격'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19 [04:40]

이더리움, 롱 베팅만 5억 달러...실패하면 '연쇄 충격'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19 [04:4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시장 전체가 흔들리는 국면에서 정체불명의 대형 지갑 하나가 이더리움에 사실상 올인에 가까운 베팅을 강화하면서 파생시장 긴장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1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비트코인OG(BitcoinOG, 1011short)로 알려진 고위험 트레이더 지갑은 이더리움(Ethereum, ETH) 롱 포지션을 1만 2,406ETH 추가로 늘리며 보유량을 약 203,341ETH까지 확대했다. 해당 포지션의 명목 가치는 약 5억 7,750만달러로 집계됐다. 또, 해당 지갑은 동시에 솔라나(Solana, SOL) 25만SOL과 비트코인(Bitcoin, BTC) 1,000BTC도 레버리지로 보유 중이다.

 

이 포지션은 공격성만 놓고 보면 극단적이다. 최근 기준 해당 지갑은 평가손실이 7,000만달러를 넘어섰고, 불과 몇 주 전에는 미실현 수익이 1억 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단기간에 수익과 손실이 급변한 점은 헤지 없이 단방향 노출과 높은 마진 의존도가 얼마나 큰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 낙관 신호와 거리가 있다. 대형 포지션은 존재 자체보다 청산 압력에 직면할 때 시장을 움직인다. 포지션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단기적으로 하락 속도를 늦추거나 반등을 유도하는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이는 구조적 상승 신호로 해석되지는 않는다.

 

반대로 위험 측면에서는 청산 중력 자체가 커졌다. 5억달러를 넘는 포지션이 강제 정리 국면에 들어갈 경우, 일부 물량만 풀려도 미결제 약정, 호가창, 투자 심리에 즉각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는 몇 분 내로 파생시장 전반에 전이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번 베팅은 급등을 노린 판단이라기보다 붕괴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둔 시각을 반영한다. 기술 지표상 과열 신호가 두드러지지 않고, 모멘텀이 약화된 상태에서 주요 수요 구간 인근에 머물러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이 선택이 현명한 결단으로 남을지, 치명적인 판단 오류로 기록될지는 시장이 곧 답을 내놓을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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