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터 기술이 실제적인 위협이 되기 훨씬 전부터 시장에 공포감을 조성해 비트코인 가격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양자 내성 서명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부 비트코인(Bitcoin, BTC) 지지자들과 펀드 매니저들은 양자 컴퓨터 해킹에 취약할 수 있는 주소를 보호하기 위해 포스트 양자 서명 옵션인 BIP-360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퀀트 비트코인 및 디지털 자산 펀드 캐프리올(Capriole)의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향후 몇 년 내에 전체 비트코인의 20%에서 30%가 양자 해커에게 탈취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2026년까지 새로운 표준을 확정하고 배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드워즈는 더 나아가 "2028년까지 BIP-360으로 마이그레이션하지 않은 코인은 모두 소각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으며 하드웨어 지갑 제공업체와 노드 운영자, 거래소 간의 광범위한 합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반면 업계의 다른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을 단순한 공포 조장이라고 일축하며, 양자 컴퓨터 위협이 과장되었다고 반박했다. 블록스트림(Blockstream)의 공동 창립자이자 해시캐시 발명가인 아담 백(Adam Back)은 "비트코인은 암호화를 사용하지 않는다"며 양자 컴퓨터의 위협은 아직 수십 년 후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기술 기업 Jan3의 최고경영자(CEO) 샘슨 모우(Samson Mow) 또한 "양자 컴퓨터는 아직 숫자 21조차 제대로 소인수분해하지 못하는 수준인데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붕괴될 것이라는 생각에 패닉 셀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 심리는 데이터로 나타나고 있는데 비트코인의 최신 업그레이드인 탭루트 사용량이 2024년 42%에서 20%로 급감한 것이 그 방증이다. 비트코인 애널리스트 윌리 우(Willy Woo)는 "최신 형식이 채택률 감소를 보이는 현상은 처음 본다"며 "탭루트는 양자 공격에 취약한 것으로 인식되는 반면 구형 세그윗과 레거시 방식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 사용자들의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탭루트는 2017년 세그윗 활성화 이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개인정보 보호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로 평가받아 왔다.
아담 백은 지난 12월 5일 블록스트림 리서치 논문을 통해 비트코인 네트워크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해시 기반 서명 체계를 유망한 양자 내성 대안으로 제시했다. 타원 곡선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이나 슈노르 서명과 같은 기술은 현재 비트코인 설계에 사용되는 해시 함수 가정에 의존하여 양자 컴퓨터 시대에도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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