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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킨슨 "트럼프, 암호화폐 망친다" 작심 비판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19 [18:03]

호스킨슨 "트럼프, 암호화폐 망친다" 작심 비판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19 [18:03]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챗GPT 생성 이미지

▲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챗GPT 생성 이미지


카르다노(Cardano, ADA) 창립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직접적인 암호화폐 시장 개입이 초당적 지지를 받던 산업을 정치적 쟁점으로 변질시키고 2026년 중간선거의 공격 빌미를 제공했다며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12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카르다노의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인 암호화폐 사업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지적했다. 호스킨슨은 트럼프가 백악관 복귀 직전 독자적인 밈 코인을 출시하면서 디지털 자산 규제 마련을 위한 초당적 노력이 순식간에 정파적 부담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코인 출시로 인해 암호화폐는 트럼프와 동일시되며 부패의 상징으로 공격받게 됐고 이는 다가올 2026년 중간선거의 캠페인 소재로 악용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호스킨슨은 업계 내 만연한 침묵의 카르텔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뱉었다. 그는 트럼프와의 만남이나 입법 과정 참여 기회를 잃을까 두려워 동료들이 입을 다물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가족들이 대선 기간 중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라는 프로젝트를 출범시킨 것에 대해 정책과 사적 이익의 경계를 허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호스킨슨은 규제 프레임워크를 먼저 만든 뒤 그 안에서 사업을 해야지 사업을 먼저 벌이고 규제를 만드는 것은 순서가 잘못됐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조성 계획에 대해서도 이견을 보였다. 트럼프는 비트코인(Bitcoin, BTC) 외에도 이더리움(Ethereum, ETH), 솔라나(Solana, SOL), 엑스알피(XRP), 카르다노를 포함하는 암호화폐 준비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호스킨슨은 정부가 개별 암호화폐를 선택해 준비금으로 지정하는 것은 시장의 승자와 패자를 인위적으로 결정하는 행위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정부가 압수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알트코인으로 범위를 확장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실크로드 단속 등을 통해 약 20만 BTC, 가치로 환산하면 171억 달러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호스킨슨은 자신의 비판적 발언 이후 트럼프와의 비공개 만찬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그는 준비금 목록에 카르다노가 포함된 것은 정책적 결정이라기보다 관계 개선을 위한 선심성 조치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실제로 카르다노가 준비금 목록에 포함된다는 소식에 가격이 일시적으로 70% 급등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호스킨슨은 정책 입안자들과의 소통 채널이 막히더라도 자신의 소신 발언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정책에 약간의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더라도 도덕적 무결성을 훼손하면서까지 침묵하는 것은 가치 없는 일이라며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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