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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8천 달러 버티는 비트코인, '공포' 딛고 9만 달러 뚫을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9 [20:55]

8만 8천 달러 버티는 비트코인, '공포' 딛고 9만 달러 뚫을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9 [20:55]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비트코인(BTC), 스트래티지(Strategy)/챗GPT 생성 이미지

▲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비트코인(BTC), 스트래티지(Strategy)/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이 현물(Spot) 상장지수펀드(ETF)의 대규모 자금 유출과 시장 내 극심한 공포 심리 속에서도 8만 8,000달러 선을 지켜내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와 정부 차원의 유동성 공급이 하락세를 방어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지만, 기술적 지표들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9만 달러 재돌파 여부가 향후 추세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2월 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번 주 내내 이어진 조정 국면 속에서도 주요 지지구간을 방어하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을 짓누르는 가장 큰 요인은 현물 ETF의 수요 위축으로,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 기준 목요일까지 총 3억 3,881만 달러가 순유출되며 지난 11월 21일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 매수세는 여전히 유효한데,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9억 8,000만 달러를 투입해 1만 645 BTC를 추가 매수하며 강력한 장기 보유 의지를 드러냈다.

 

거시경제 지표는 비트코인 반등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하며 예상치인 3.1%를 밑돌자,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코베이시 레터는 미국 재무부 일반계정(TGA) 잔고가 780억 달러 수준으로 급감하며 6월 이후 최대 규모의 유동성이 금융 시스템에 공급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해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가격 방어 기제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공포·탐욕 지수는 전주 29에서 16으로 급락해 극단적 공포 단계를 가리키고 있으며, 룩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매트릭스포트 관련 지갑 두 곳이 3억 4,756만 달러 상당의 4,000 BTC를 바이낸스로 이체한 정황이 포착됐다. 대량의 비트코인이 중앙화 거래소로 이동하는 것은 통상적으로 매도 의도로 해석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다.

 

규제 측면에서는 내년 1월 상원 통과가 유력한 디지털 자산 규제 명확성 법안, 이른바 명확성 법(Clarity Act)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AI 및 암호화폐 고문은 해당 법안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의 감독 권한을 명확히 하여 산업을 법적 회색 지대에서 양지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제도권 편입과 가격 상승을 견인할 중요한 입법 과제로 평가받는다.

 

기술적 분석상 비트코인은 일봉 차트 기준 피보나치 78.6% 되돌림 구간인 8만 5,569달러에서 지지력을 확인했으나,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가 데드크로스를 그리는 등 하락 압력 또한 만만치 않다. 만약 일봉 종가 기준으로 8만 5,569달러가 붕괴된다면 심리적 마지노선인 8만 달러까지 밀릴 위험이 있다. 반면 9만 달러 저항선을 돌파해 안착할 경우 9만 4,253달러까지 상승 폭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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