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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식고 신뢰는 붕괴…비트코인 시장, 인플레 꺾여도 '휘청'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20 [22:20]

물가는 식고 신뢰는 붕괴…비트코인 시장, 인플레 꺾여도 '휘청'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20 [22:20]
비트코인(BTC), 달러(USD)

▲ 비트코인(BTC), 달러(USD)   

 

미국 소비자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 신뢰는 여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비트코인 시장에 개선된 거시 환경과 단기 변동성이 공존하는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

 

12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는 12월 기준 52.9로 집계됐다. 이는 11월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약 30% 낮은 수준이다. 반면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뚜렷한 하락 흐름을 보였다.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4.2%로 낮아졌고, 장기 기대치 역시 3.2%까지 떨어졌다.

 

비인크립토는 시장 관점에서 소비자 신뢰보다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심리가 현재 체감하는 경제 상황을 반영한다면,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중앙은행 역시 정책 판단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핵심 지표로 활용하며, 이번 수치는 가계가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장기간 통제될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같은 흐름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나타난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와 맞물린다. 두 지표는 모두 물가 상승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식고 있다는 점을 가리키며,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장에 전달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기대치 하락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하고, 이는 유동성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은 소비자 지출보다 금리 기대, 달러 흐름, 글로벌 유동성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소비자 신뢰가 낮다는 점은 생활비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의미지만,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가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에는 상대적으로 우호적 환경으로 평가된다. 다만 신뢰 회복이 지연되면서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어 단기 변동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비인크립토는 2026년 초를 향한 거시 환경이 암호화폐에 점진적으로 우호적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정책 제약 완화, 유동성 여건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는 반면, 낮은 소비자 신뢰는 시장이 데이터 발표와 포지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를 유지하게 만든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흐름은 낙관론보다 자금 흐름과 레버리지, 시점 요인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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