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 보유량 감소와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세 위축으로 시장 수요가 장기 추세를 밑돌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약세장 진입을 알리는 경고등이 켜졌다.
1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수요가 지난 10월 초부터 장기 추세선 아래로 떨어졌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약세장을 예고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2023년 이후 비트코인 시장을 이끌었던 세 차례의 수요 파동이 미국 현물 ETF 출시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으로 정점을 찍은 뒤 10월 초부터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2025년 4분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은 순매도세로 전환하며 약 2만 4,000BTC가 유출됐는데 이는 현금 가치로 약 21억 2,0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ETF와 기업 자금 등을 포함해 이번 강세장을 주도했던 100개에서 1,000개 사이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주소들의 증가세도 눈에 띄게 꺾였다. 크립토퀀트는 "이러한 수요 위축은 2022년 약세장 직전이었던 2021년 말의 추세와 매우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가격 지표와 기술적 분석 또한 우려를 더하고 있는데 비트코인은 10월 초 기록한 역대 최고가 12만 6,000달러 대비 30% 하락한 8만 8,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가격이 강세장과 약세장을 구분하는 장기 기술적 기준선인 36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간 점은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었음을 시사한다. 분석가들은 과거 사이클에서도 수요 증가율이 정점을 찍고 하락할 때마다 가격 조정이 뒤따랐다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는 이번 사이클의 잠재적 저점을 현재 가격에서 약 36% 추가 하락한 5만 6,00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역대 최고가 대비 55% 낮은 수준으로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줄 수 있는 수치다. 다만 본격적인 바닥에 도달하기 전 7만 달러 부근에서 일시적인 중간 지지선이 형성될 가능성도 함께 언급되었다.
지난 10월 190억 달러 규모의 기록적인 청산 사태 이후 비트코인을 포함한 주요 자산들은 수개월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여전히 2026년 반등 가능성을 제기하며 전통적인 4년 주기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온체인 데이터와 기술적 지표는 당분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함을 가리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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