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Tether) 경영진이 자신들이 지원하는 기업의 비트코인 채굴 사업부를 직접 인수하며 복잡한 내부 거래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12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더가 지원하는 데이터 센터 운영사 노던 데이터(Northern Data)는 자사 비트코인 채굴 사업부인 피크 마이닝(Peak Mining)을 테더 경영진이 운영하는 3개 회사에 매각했다. 이번 매각 규모는 최대 2억 달러에 달하며 인수 주체는 하이랜드 그룹 마이닝(Highland Group Mining), 애팔래치안 에너지(Appalachian Energy), 그리고 앨버타 소재 기업이다.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경영권은 테더 공동 창립자 지안카를로 데바시니(Giancarlo Devasini)와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거래는 테더가 지분 약 50%를 보유한 동영상 공유 플랫폼 럼블(Rumble)이 노던 데이터를 인수하기 직전에 이루어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노던 데이터는 현재 테더로부터 6억 1,000만 유로, 약 7억 1,5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받고 있는 상태다. 럼블의 노던 데이터 인수 조건에 따라 테더는 대출 잔액의 절반을 럼블 주식으로 상환받고 나머지는 노던 데이터 자산을 담보로 한 새로운 대출 형태로 전환하게 된다.
피크 마이닝 매각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일렉트론 에너지(Elektron Energy)에 2억 3,500만 달러에 매각하려 했으나 내부 고발자 의혹 제기로 무산된 바 있다. 결국 돌고 돌아 데바시니가 통제하는 회사로 다시 매각된 셈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던 데이터는 세금 사기 혐의로 유럽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사무실 압수수색까지 당하는 등 법적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다.
테더는 단순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를 넘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과 인공지능 분야 투자는 물론 럼블과 1억 달러 규모의 광고 계약을 체결하고 1억 5,000만 달러 상당의 GPU 서비스를 구매할 계획이다. 스포츠 분야로도 눈을 돌려 지난 12월 12일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구단 유벤투스 FC 인수에 11억 달러를 제안했으나 구단주 측 거절로 무산되기도 했다.
테더는 현재 유통량 1,870억 달러의 테더(USDT)를 앞세워 스테이블코인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며 막강한 자금력을 과시하고 있다. 복잡하게 얽힌 자금 흐름과 내부 거래 의혹 속에서도 테더는 채굴부터 인공지능까지 공격적인 확장을 멈추지 않고 있어 업계의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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