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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 산타랠리 앞두고 비트코인 매수 중단...왜?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23 [08:49]

스트래티지, 산타랠리 앞두고 비트코인 매수 중단...왜?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23 [08:49]
세일러와 비트코인/챗GPT 생성이미지

▲ 세일러와 비트코인/챗GPT 생성이미지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Strategy)가 비트코인(Bitcoin, BTC) 상승세 속에서도 지난주 매수를 전격 중단하고 현금 보유량을 대폭 늘리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12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12월 15일부터 21일 사이 비트코인을 전혀 매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이 기업은 총 67만 1,268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매입가는 503억 3,000만 달러, 평단가는 7만 4,972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 매수 대신 스트래티지는 현금 보유량을 21억 9,000만 달러로 늘리는 선택을 했다. 지난주 스트래티지 주식 450만 주 이상을 매각해 7억 4,800만 달러를 확보했는데, 이는 배당금이나 이자 지급을 위해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회사는 이달 초 14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준비금을 조성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약 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입했으나, 이번 주에는 매수 버튼을 누르지 않고 관망세를 취했다.

 

스트래티지는 직전 주에 9억 8,030만 달러를 투입해 1만 645BTC를 매집하며 7월 이후 최대 규모의 매수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매수 중단 결정은 암호화폐 시장이 연말 산타 랠리를 기대하는 시점에 나왔다. 비트코인 옵션 거래자들은 연말 상승장에 베팅하고 있으며, 실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9만 달러 선을 회복하며 2% 가까이 상승했다. 스트래티지 주가 역시 비트코인 매수 중단 소식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종가 대비 2% 상승한 167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인 금 지지론자 피터 쉬프(Peter Schiff)는 마이클 세일러의 달러 비축 전략에 의문을 제기하며 금 준비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회사가 곧 현금이 필요할 것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달러를 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테더처럼 금을 비축하지 않고 가치가 하락하는 달러를 모으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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