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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비트코인 욕하더니 태세 전환...암호화폐 거래 시장 진출 검토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12/23 [10:51]

JP모건, 비트코인 욕하더니 태세 전환...암호화폐 거래 시장 진출 검토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12/23 [10:51]
JP모건,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JP모건,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을 애완용 돌멩이에 비유하며 조롱했던 월가 최대 은행이 결국 암호화폐 거래 시장 진출을 검토하며 제도권 금융의 빗장을 풀기 시작했다.

 

12월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 Co.)는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JP모건의 시장 사업부가 암호화폐 분야로의 확장을 위해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를 포함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계획은 고객 수요와 규제 환경, 리스크 평가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와 맞물려 변화한 규제 환경에 따른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친암호화폐 성향의 규제 당국자를 임명하고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추진하면서 기관 고객들의 관심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통화감독청(OCC)은 미국 은행들이 암호화폐 중개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지침을 발표하며 기존의 규제 장벽을 낮추기 시작했다.

 

JP모건의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은 과거 비트코인을 '애완용 돌멩이'라고 비하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으나 최근 들어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흡연은 권장하지 않지만 흡연할 권리는 옹호한다며 비트코인 매수 권리 또한 옹호하겠다고 발언해 암호화폐를 더 이상 비주류 투자가 아닌 현실적인 자산으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월가의 다른 대형 금융기관들도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는 이미 영국 지점을 통해 기관 고객 대상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거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골드만삭스그룹(Goldman Sachs Group Inc.)은 수년 전부터 암호화폐 파생상품 데스크를 운영해왔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 Inc.) 역시 올해 출시한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해 68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확보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다.

 

JP모건은 최근 솔라나(Solana, SOL) 블록체인상에서 단기 채권의 발행과 결제를 진행했으며 기관 고객이 보유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초 기록한 12만 6,251달러 사상 최고가 대비 약 29% 하락하며 변동성을 보였으나 뉴욕 시간 월요일 오전 기준 9만 128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여전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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