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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폭등의 전설' 도지코인, 대박의 꿈 vs 쪽박의 현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3 [11:19]

'6만% 폭등의 전설' 도지코인, 대박의 꿈 vs 쪽박의 현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23 [11:19]

[코인 이슈] 1,000달러가 60만 달러로… 도지코인 대박 신화, 지금도 유효할까?

 

도지코인(DOGE)/AI 생성 이미지

▲ 도지코인(DOGE)/AI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시장의 대표적인 밈 코인 도지코인(DOGE)이 출시 이후 6만%라는 경이로운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인생 역전' 꿈을 자극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현재 시점에서의 투자는 복권 당첨을 바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과거의 영광에 취해 섣불리 진입했다가는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가치 함정' 경고가 나온 것이다.

 

12월 2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2013년 출시 당시 0.0002달러에 불과했던 도지코인은 현재 약 0.12달러에 거래되며 무려 60,00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만약 출시 초기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가치는 약 60만 달러에 달하는 셈이다. 이러한 극적인 수익률은 수많은 개인 투자자(retail trader)들이 '제2의 비트코인'이나 '제2의 이더리움'을 찾아 도지코인에 열광하게 만든 주된 이유다.

 

하지만 매체는 도지코인이 '스마트한 투자'인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도지코인은 애초에 암호화폐 열풍을 풍자하기 위해 장난으로 만들어진 코인으로, 가격 변동성이 펀더멘털이 아닌 온라인상의 서사나 소셜 미디어의 과열된 분위기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지코인은 현재 사상 최고가 대비 81%나 하락한 상태이며, 지난 5년간 어느 시점에 투자했더라도 손실을 보고 있을 확률이 높다.

 

전문가들은 도지코인 투자를 '타이밍 싸움'으로 규정하며, 이는 사실상 도박에 가깝다고 경고했다. 실질적인 사용 사례(Utility)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단순히 시세 차익만을 노리고 진입하는 것은 투자가 아닌 투기이며, 운 좋게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대다수는 고점에 물려 '비자발적 장기 투자자(bag holder)'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지속 가능한 부를 축적하고 싶다면 도지코인보다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처럼 검증된 자산, 혹은 코인베이스나 로빈후드 같은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 현재의 낮은 가격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착각하고 덤벼드는 것은 포트폴리오를 망가뜨리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도지코인은 데이 트레이더들을 위한 유희 수단일 뿐, 장기적인 부의 축적 수단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다. 일시적인 행운에 기대기보다는 검증된 가치에 투자하는 것이 험난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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