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미 국채와 미국 초대형 기술주와 나란히 올해 핵심 투자 테마로 공식 지목하면서, 가격 조정 국면에서도 기관 자금의 시선이 흔들리지 않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12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2025년 자사의 3대 투자 테마 가운데 하나로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를 선정했다. 해당 ETF는 국채 ETF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엔비디아, 테슬라로 구성된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추종 ETF와 함께 핵심 테마에 포함됐다.
IBIT는 2025년 들어서만 250억 달러가 넘는 순유입을 기록하며 전체 ETF 가운데 유입 규모 기준 6위에 올랐다. 광범위한 지수 ETF들에 이어 상위권을 차지한 성과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마이너스임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는 점에서, 단기 가격 흐름과 무관하게 기관 수요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바디우스 웰스 매니지먼트(NovaDius Wealth Management) 대표 네이트 제라시는 블랙록이 IBIT를 핵심 테마로 언급한 점에 대해 비트코인이 10월 고점 대비 약 30%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도 “나쁜 해에도 250억 달러를 끌어들였다면, 좋은 해에는 자금 유입 잠재력이 얼마나 클지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IBIT의 올해 유입액은 2024년 기록한 약 370억 달러에 더해지며, 출시 이후 누적 유입액은 625억 달러에 달했다는 것이 파사이드 인베스터스(Farside Investors) 집계다. 이는 가장 가까운 경쟁 상품인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 유입 규모의 5배를 넘는 수준이다. 블랙록은 9월 비트코인 프리미엄 인컴 ETF 등록도 추진하며,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커버드 콜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수익을 창출하는 상품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더리움 ETF 부문에서도 블랙록의 존재감은 이어지고 있다.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ETHA)는 올해 91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누적 유입액이 127억 달러에 근접했다. 블랙록은 11월 스테이킹 기능을 결합한 아이셰어즈 스테이킹 이더리움 ETF 등록도 추진했다. 규제 환경이 완화되면서 상품 실험 여지가 커졌지만, 블랙록은 최근 확산된 알트코인 ETF 흐름에는 참여하지 않으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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